영화 ‘도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거리두기 세분화로 모든 좌석 개방
영화진흥위 관람료 할인 쿠폰 노력
도굴 등 신규 개봉작 흥행도 기대감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세분화하면서 극장가가 활력을 되찾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그동안 각 극장이 시행해온 객석 띄어 앉기 조치를 이날부터 해제할 수 있게 되면서 관객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영화진흥위 관람료 할인 쿠폰 노력
도굴 등 신규 개봉작 흥행도 기대감
정부가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적용하면서 14종의 일반관리시설 가운데 하나인 극장도 이날 정상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 “3일 현재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한 주간 하루 평균 수도권 100명 및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미만, 강원·제주도 10명 미만 등 확진자 발생)을 초과하는 권역이 없다”는 정부 판단에 따라 확산세가 급속하게 빨라지지 않는 한 각 극장은 토요일인 7일부터 한 석을 건너뛰어 앉아야 하는 객석 띄어 앉기를 하지 않고 각 상영관의 모든 좌석을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출입자 명단 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각 극장은 “이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왔다”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 일 “최근 극장 관객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최근 주말인 10월16·17일 29만여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23·24일 35만8000여명, 30·31일 39만여명으로 관객이 증가했다. 황 팀장은 “좌석 거리두기 조치 해제, 영화진흥위원회의 관람료 6000원 할인 쿠폰 이용, 상영 중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포함한 ‘도굴’ 등 신규 개봉작의 흥행 가능성 등으로 주말인 7일과 8일에도 관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