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카니예 웨스트 트위터
AFP통신에 따르면 카니예 웨스트는 이번 대선에서 정당명 ‘생일 파티(the Birthday Party)’의 대선후보로 등록해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카니예 웨스트는 후보로 등록한 12개 주에서 6만 여 표를 받았으며 테네시주에서는 1만 표를 받아 가장 많았다. 아이다호·유타·오클라호마주에서는 각각 3000~5000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니예 웨스트는 한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자로 2018년 10월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오찬을 함께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흑익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바로 인종차별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카니예 웨스트는 작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민주당을 화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말도 했다.
그랬던 그가 올해 7월 “아이를 낳는 사람 모두에게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를 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돌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카니예 웨스트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자신이 거주하는 와이오밍주에서도 대선후보 등록에 실패한 등 전국 50개주 가운데 12개주에서만 대선후보로 공식 등록됐다. 카니예 웨스트는 대선 출마자격을 박탈한 버지니아 등 5개 주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투표 당일인 3일 투표소에서 펜으로 자신의 이름을 적은 투표용지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현재 미국 내 414ㅐ주에선 대선을 할 때 투표용지에 인쇄되어 있지 않은 무소속 후보의 이름을 유권자가 직접 써서 투표하는 게 허용된다.
이후 웨스트는 트위터에 ‘카니예 2024’라고 올리기도 해 2024년 대선 출마도 시사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