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영욱 인스타, 복귀 의사 드러내 “유튜브 관심” (종합)

입력 2020-11-12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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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영욱 인스타, 복귀 의사 드러내 “유튜브 관심” (종합)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연예계를 떠났던 고영욱이 돌아온다.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트위터 활동도 재개, 동아닷컴에 본격적인 복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영욱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며 인스타 개설을 알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과거 사진과 더불어 신정환과 어머니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다. 나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우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 나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남겼다.


고영욱은 이날 동아닷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고영욱은 동아닷컴에 “어머니와 집에서 개들과 함께 보내고 가끔 달리러 나가는 정도다. 책도 보고 신문도 읽으면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열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유튜브도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형 등을 선고받았다.


국내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 된 고영욱은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출소 당시 취재진 앞에서 “먼저 모범이 돼야 할 연예인이었던 사람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2년 반 동안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이 곳이 아니었으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이제부터 내가 감내하고 살아야 할 것이 있겠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고영욱은 연예계를 떠나 별다른 소식 없이 두문불출하며 지냈다. 2018년 7월 전자발찌를 벗었으며 신상정보 공개기간은 올해 7월 종료됐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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