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성재 “20대와 멜로? 가능” #한 달 수입# 손주♥ (라디오쇼)

입력 2020-11-16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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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성재 “20대와 멜로? 가능” #한 달 수입# 손주♥ (라디오쇼)

배우 이성재가 ‘박명수 라디오쇼’에 출격해 입담을 과시했다.

1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이성재는 프로그램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이번 달 수입은 0원이다”라면서 “배우가 아시다시피 작품을 할 때 목돈이 들어오고, 매일, 매달 활동하는 게 아니어서 수입이 0원일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성재는 “쌓아놓은 것을 야금야금 빼먹는다. 그래도 감사한 게 가족들이 캐나다 간 지 10년이 됐지만 한 번도 생활비를 밀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재는 채널A ‘개뼈다귀’에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캐나다에 정착해 있음을 밝히며, “배우 일을 그만둔다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 막연히 “기술이라도 있으면 캐나다에서도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자동차 정비에 도전했지만, 생각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 힘들어하는 리얼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자동차 정비를 일로 한다면 행복할 것 같지 않다.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함께 연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전했다. “영화 ‘공공의 적’에서 악역을 처음 했는데, 그 작품 후 광고를 몇 년간 못했다”며 “미리 감독님이 몇 년간 CF가 안 들어올 거라고 말씀했었다. 평상시에는 일탈할 수 없다. 영화 속에서 일탈을 즐기고 있다. 정말 재밌을 것 같은 일탈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싫어했다고. “아버지가 친구 10분을 데리고 오셨는데 ‘다시는 이런 역할 하지 말아라’라고 해서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이성재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잘 못 해드렸다. 돌아가시기 한 달 전 병원에 함께 있으면서 한 달 효도한 것 같다”며 “아버지도 ‘네가 효도하는구나’라고 하셨다. 평소에 더 잘해드릴 걸 후회를 많이 했다. 지금 사는 장원이 아버지가 사시던 곳이다. 주민들에게서 아버지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성재와 박명수는 ‘개뼈다귀’에 ‘70년생 개띠’ 4인 멤버로 함께 출연 중이다. 이성재는 “(예능) 고정으로는 처음이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이 나이에는 친구 사귀기가 힘들지 않나”라고 출연 결심 이유를 전했다. 박명수는 70년생 개띠 또 다른 멤버로 지상렬과 김구라가 있는 가운데, 이성재에게 자신과 김구라 중 누가 좋냐고 물었고 “박명수가 좋지”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 멤버 중 50세의 나이에 유일하게 할아버지가 된 이성재에게 박명수는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할아버지가 된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작년에 첫 손자를 봤다. 2주 전에 손녀를 한 명 더 봤다. 특별하게 새롭거나 그런 건 없다. 그냥 제 자식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성재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스릴러 장르를 해보고 싶다. 멜로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명수가 20대와도 가능하겠냐고 묻자, “가능할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체널A,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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