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우토로 마을 강경남 할머니 별세…서경덕 교수 “고향 땅 가시길”

입력 2020-11-23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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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무한도전’

사진출처=MBC ‘무한도전’

서경덕 교수가 우토로 마을에서 살던 강경남 씨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23일 “일본 우토로 마을에서 슬픈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우토로 마을을 지켜온 1세대 강경남 할머니가 향년 95세로 별세하셨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도 아주 정정하셨는데 마음이 참 안 좋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경남 씨의 발인은 24일이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장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서경덕 교수는 “다만 할머니의 옛집에 49일동안 유골을 안치하고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라며 “지난 MBC ‘무한도전’에서 ‘배달의 무도’ 특집에 출연하셔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디 하늘나라에서 만큼은 고향인 경남 사천에 꼭 방문하시길 바랄 뿐이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강경남 씨는 2015년 MBC ‘무한도전’의 ‘배달의 무도’ 편에 출연했다. 당시 유재석과 하하는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강제 징용된 한국인 1300여 명이 거주하다 현재까지 150여명의 한국인들이 남아있는 우토로 마을을 찾았다.

당시 91세였던 강경남 씨는 노쇠한 나이에 고향 땅을 밟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하하는 강경남 씨의 고향인 경남 사천을 대신 방문해 사진과 영상을 담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유재석과 하하는 우토로 마을에 남아있는 한국인들의 가족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2005년부터 수차례 우토로 마을 주민을 위해 기부를 해온 유재석은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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