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엄지원이 ‘산후조리원’에서 만삭 산모에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말했다.
엄지원은 27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캐릭터 ‘오현진’을 실감나게 표현을 하기 위해 집, 회사, 조리원에서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무엇보다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가 가진 감정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첫 회부터 만삭 산모를 연기해야 했던 엄지원은 가장 공을 들인 촬영이 출산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연기들은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캐릭터가 많았지만 ‘산후조리원’의 현진 같은 경우는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겪는 경험과 과정을 연기하는 것이어서 보시는 분들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를 위해 4kg를 증량하기도 했던 하지원은 “나에게 증량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놀랐다”라며 “산모 같아 보이기 위해 어느정도 살을 찌우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보는 사람들이 ‘진짜구나’ 라고 느끼기 위한 약간의 노력이었다. 많은 분들이 리얼하다고 해 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영화 촬영 등 스케줄을 소화하며 살은 자연스럽게 빠졌다”라고 말했다.
기혼이긴 하지만 출산 경험은 없는 엄지원은 지인들의 경험담 그리고 다큐멘터리 등을 참고하며 연기를 준비를 했다. 그는 “실제 대본에 ‘현진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 라는 지문이 있었다. 지문 그대로 불편한 듯 연기할 수 있었지만, 경험을 해본 지인들에게 어디가 불편한지, 어디가 아픈 건지 구체적으로 물어봤다”라며 “자문을 구했던 게 현장에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 출산 신 같은 경우 적나라하게 나오진 않지만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기도 했다. 가장 우려했던 임신, 출산을 경험하신 시청자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마음이 놓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