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신성록-이세영-안보현-남규리-강승윤이 만들어낸 극강의 스릴러

입력 2020-11-28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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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가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짜릿한 서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6일(월) 첫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 연출 박승우 / 제작 오에이치스토리, 블러썸스토리)가 8회 방송까지 안방극장에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이 베일을 벗으며 본격적인 갈등 구조가 드러난 가운데, 1~8회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미래·과거의 두 남녀
미래와 과거에 존재하는 두 남녀가 휴대전화로 연결되는 ‘기회’를 얻게 됐다. 김서진(신성록 분)은 하나뿐인 딸을 유괴당했고, 한애리(이세영 분)는 투병 중인 엄마가 사라진 상황. 김서진은 유괴를 막을 수 있는 한애리의 시간이, 한애리는 엄마의 행방을 알 수 있는 김서진의 시간이 더없이 필요한 관계성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또한 1회부터 8회까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 두 사람의 긴밀한 공조가 안방극장에 호응을 이끌어냈다.

▶ 차원이 다른 ‘반전 맛집’ 매회 갱신하는 극강의 충격
한애리가 서도균(안보현 분)과 강현채(남규리 분)의 내연 관계를 목격하면서 예측불허의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김서진은 과거 한애리가 딸 김다빈의 곰인형에 넣어둔 위치 추적기를 따라갔고, 그곳에는 죽은 줄 알았던 아내 강현채와 김다빈이 서도균과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한 가운데 이택규가 나타나 그를 가격, 쓰러뜨리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한애리는 과거 김서진에게 유괴 사건에 대해 경고했지만 실패하자 직접 범행을 막기로 결심했다. 사건 당일 콘서트홀에서 빠져나가는 김다빈을 뒤쫓았고, 아이를 구했다고 생각한 순간 한애리가 유괴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당했다. 여기에 경찰에서 확보한 미래 김서진과 과거 한애리의 문자 기록을 서도균이 손에 넣으면서 전환점을 맞은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풀리지 않는 쟁점! 곽송자가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애리는 미래 김서진이 건네준 정보 덕분에 엄마 곽송자(황정민 분)와 재회했다. 하지만 “엄마 찾지 마. 그게 너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이야”라고 쓰인 의문의 쪽지를 남기고 또 다시 자취를 감추면서 한애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한 상황.

이런 가운데, 김서진과 한애리의 아빠 한태길(권현 분)이 19년 전 있었던 유중건설의 태정시 붕괴 사고 피해자로 밝혀지며 어떤 내막이 있을지 궁금증을 야기했다. 또한 이택규가 곽송자를 찾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극을 관통하는 2막의 서사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렇듯 ‘카이로스’는 쾌속 전개 속 촘촘한 서사로 시청자들에게 ‘본방사수’ 할 만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며 안방극장에 ‘타임 크로싱’ 장르가 갖는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매회 투척한 ‘떡밥’을 부지런히 회수하는 사이다 전개로 극찬을 받아온 만큼, 남은 회차에서 시청자들의 추측을 낳게 한 단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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