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연기한 데이브 프라우스 별세

입력 2020-11-29 20: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Getty Image/이매진스

ⓒGetty Image/이매진스

영화 ‘스타워즈’에서 악당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영국 출신 배우 데이브 프라우스(Dave Prowse)가 별세했다.

그의 대리인은 29일(현지시각) 프라우스가 지병을 앓다가 전날 8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스타워즈’ 명대사를 인용, “포스가 그와 함께하길, 영원히!”라고 밝혔다.

대리인은 “그는 많은 괴물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나를 포함해 데이브를 알고, 데이브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겐 그는 영웅이었다”라고 말했다.

신장 198cm의 역도선수, 보디빌더 선수 출신인 데이브 프라우스는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 역을 소화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그의 영국식 억양은 다스 베이더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목소리는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더빙했다.

데이브 프라우스는 1977년 개봉한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서 츄바카 역할로도 오디션 요청을 받았지만 다스 베이더를 선택했다. 그는 과거 BBC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악당을 기억하기 때문에 츄바카보다 다스 베이더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스타워즈의 흥행으로 데이브 프라우스는 40년 가까이 전 세계를 순회했지만 2010년부터는 공식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항간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있었다.

1967년 ‘007 카지노 로열’로 데뷔했다. 당시 프랑켄슈타인 역할이었던 데이브 프라우스는 1970·74년에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 두 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또한 데이브 프라우스는 영국 정부가 1970년대 안전한 도로 횡단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어린이용 드라마에서 맡은 슈퍼히어로 ‘그린 크로스 코드 맨’ 역할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그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