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허재와 함께 한국 프로농구의 황금시대를 이끈 농구 전설 현주엽이 용병으로 투입된다. 농구 코트를 평정하고 그라운드를 접수하러 온 대어 용병의 등장이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주엽은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찰스 바클리’라 불리는 농구계 전설적인 인물. 큰 덩치가 무색한 점프력과 스피드는 물론 독보적인 덩크슛이 강점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특히 덩크슛과 동시에 백보드 판이 깨지는 역대급 명장면의 주인공으로서 농구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현주엽은 현재 연예계에 핫한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 부상,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녹화 당일 그 시절 농구 스타 현주엽이 용병으로 등장하자 반기는 전설들과 달리 허재는 “냉큼 뛰어오라”며 농구부 선배 포스를 뿜어낸다. 두 사람은 서슴없이 서로의 실력을 디스하거나 거침없는 대화들로 시작부터 티격태격 케미의 시동을 건다.
특히 현주엽은 20년 지기 절친 안정환이 “허재 형 때문에 죽겠다”, “화낼까봐 어쩔 수 없이 경기에 내보낸다”라며 허재에 대해 털어놓았던 고민을 폭로, 일대 파장을 일으킨다고. 서글퍼진 허재의 표정을 보고 난감해진 안정환은 “허재 형의 컨디션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며 나름의 속사정을 털어놓는다고 해 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날 현주엽의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허재 형은 참 좋은 선배”라며 태릉선수촌 시절 밤만 되면 탈주했던 선배 허재로 인해 편히 지낼 수 있었던 일화를 꺼낸 것. 이에 김재엽은 한술 더 떠 “당시 선수촌에는 무단외출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설치했는데 몰래 만들어놓은 개구멍(?)을 통해 들락날락했다”며 증언해 허재를 진땀나게 했다는 후문.
‘매직 히포’ 현주엽이 몰고 온 ‘농구 대통령’ 허재의 위기는 6일 저녁 7시 40분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