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런 온’이 평온한 눈빛에 그렇지 못한 패션을 입은 임시완과 그런 그에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신세경의 모습을 공개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숙명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 남자 기선겸(임시완)과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보는 여자 오미주(신세경)의 만남이라는 로맨틱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렇게 다른 두 남녀의 로맨스 서사에 대한 궁금증도 폭발하는 중이다.
오늘(7일) 공개된 스틸컷은 어느 집 앞에서 선겸과 미주가 대화를 나누는 순간을 담고 있다. 그림 같은 화창한 날씨에 서로를 마주 보고 선 두 사람의 비주얼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예쁜 그림 같은 모습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딘가 수상쩍어 보이는 반전 포인트들이 발견돼 물음표를 띄운다.
먼저 레오파드 셔츠와 가죽 바지를 입은 기선겸(임시완)의 강렬(?)한 스타일링이 시선을 잡아끈다. 짜놓은 스케줄대로 일상을 영위하는 운동선수에게선 상상하기 어려운 이미지다. 마치 일탈을 꿈꾸는 듯한 자기 주장 확실한 패션은 그러나 여전히 표정의 변화 없는 평온한 얼굴과 대비되면서 색다른 반전을 선사한다.
그런 그와 마주한 미주의 반응이 흥미롭다. 그녀의 얼굴엔 다소 놀란 심리가 드러났고, 더 나아가 자신을 무심하게 지나치는 선겸 때문에 당혹감도 감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 볼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틸컷은 흥미진진한 겸미 커플의 이야기에 온갖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대본 연습 때부터 배우들이 모두 범상치 않은 대사를 재미있어 했다. 그리고 그 대화에 완벽하게 생명을 불어넣어 대사의 맛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한 선겸과 미주는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해나가면서, 서로에게 스며든다. 그 흥미롭고 아름답고 때론 귀여운 과정이 ‘런 온’만의 묘미다.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사진=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