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신진식·서권순 도전장 (종합)

입력 2020-12-13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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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복면가왕’ 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신진식·서권순 도전장 (종합)

래퍼부터 셰프, 배우, 배구선수까지 오늘도 다양한 복면가수들이 ‘복면가왕’의 문을 두드렸다.

13일 밤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첫 번째 무대는 징글벨과 골든벨의 대결로 두 사람은 영화 ‘겨울왕국’의 OST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을 열창했다. 이날 골든벨의 정체를 두고 아이비와 유연석은 상반된 추리를 내놨다. 아이비는 토종 한국인으로 추측했으며 유영석은 “운동선수는 절대 아니고 외국인”이라고 예상했다. 현영이 “골든벨은 미카엘 셰프 같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미카엘 셰프는 덩치가 좀 더 크다”며 부인했다.




투표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20대1로 징글벨이었다. 골든벨의 정체는 현영의 예상대로 미카엘 셰프였다. 그는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로 어머니를 꼽으며 “어머니가 폴란드에 계신데 어려운 상황이라 가지 못하고 있거 어머니도 못 오신다. 어머니 건강하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트로트를 좋아해 나훈아의 ‘잡초’를 부른 미카엘 셰프. 그는 “레스토랑 준비를 하고 싶은데 요즘 너무 어렵다”고 근황을 밝히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니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다들 잘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두 번째 대결은 맨홀과 블랙홀의 무대였다. 이들은 비와이의 ‘DAY DAY’를 부르며 화려한 랩 실력을 자랑했고 투표 결과 2라운드에는 14대7로 맨홀이 진출했다.



복면에 가려진 블랙홀의 정체는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였다. 최근 래퍼 지플랫으로 데뷔한 그는 “아티스트와 가수들이라면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인데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신기하다. 실수할까봐 걱정이 많았지만 대중 앞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내서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는 내가 래퍼가 될 줄 전혀 상상도 못 하셨을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찾아서 행복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셨을 것 같다”며 “어머니가 떠나신 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나는 그동안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행복하고 평범하게 잘 자라왔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찾고 내 직업으로 일찍 삼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하늘에서 내가 행복하게 음악 하는 모습 지켜봐주시면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최환희는 “‘최진실의 아들’ ‘연예인 아들’ 타이틀 밑에서 20년을 살아왔다. 어릴 때는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성인이 됐고, 좋아하는 것을 찾았고, 직업을 가지게 됐지 않나. 독립된 아티스트로서 대중 앞에 설 때 ‘최진실 아들’이 나의 빛을 가리는 것 같기도 하더라.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대단한 분이지만 그 그늘을 벗어나서 혼자 내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찐빵과 공갈빵의 1라운드 대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유승범의 ‘질투’를 열창했고 판정단의 선택은 16대5로 찐빵이었다. 패배한 공갈빵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에 가려진 공갈빵의 정체는 배구선수 출신 감독 신진식이었다. “진짜 많이 떨린다”는 신진식은 출연 목표였던 ‘김구라에게 칭찬 듣기’를 달성했다면서 기뻐했다. 그는 “올해 감독 그만 두고 쉬고 있다. 그래도 배구를 놓지 않고 있다. 배구 지도자로서 연구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 1라운드 대결은 솔로천국과 커플지옥의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무대였다. 2라운드에는 19대2로 커플지옥이 진출했다. 솔로천국은 카리스마 넘치는 시어머니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 서권순이었다. 그는 “예전에 노래를 잘해서 가수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면서 “성대결절로 인해 20년 가까이 노래를 접고 살았다”고 말했다. 서권순은 “‘복면가왕’ 출연을 굉장히 망설였다. 깨진 음색으로 시청자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즐기면 될 것 같더라.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인데 안전수칙 잘 지켜서 건강하게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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