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을 발칵 뒤집은 신혜선·권나라 ‘미친 존재감’

입력 2021-01-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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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철인왕후’ 신혜선. 사진제공|tvN

‘철인황후’ 신혜선 시청률 13% 주역
‘암행어사’ 권나라 능청 연기 엄지척
여성 돋보이기 힘든 사극서 활약 눈길
연기자 신혜선과 권나라가 인기의 날개를 달았다. 각각 주연 중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와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의 흥행 주역으로 떠올랐다. 여성 캐릭터가 비교적 돋보이기 어려운 사극에서 오히려 ‘원맨쇼’에 가까운 존재감을 발휘해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신혜선은 시청률 13.2%(17일·이하 닐슨코리아)를 찍은 ‘철인왕후’ 인기의 핵심이다. 현대의 바람둥이 남성의 영혼이 몸에 깃든 조선 철종(김정현)의 부인 김소용 역을 맡았다. 몸은 중전, 마음은 입담이 거친 ‘마초남’으로 1인2역에 가까운 캐릭터다.

“나를 버리겠다”는 각오로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서는 임금에게 “맞장 떠?”라고 외치는 등 대사와 몸짓이 드라마의 웃음 요소로 꼽힌다. 조정 내부의 세력 다툼, 궁중 여인들의 암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면서 통쾌함도 자아낸다.

방송 초반 역사 왜곡 논란을 겪었지만 시청률을 5%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다. 덕분에 안방극장에서 ‘원톱 주연’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KBS 드라마 ‘암행어사’ 권나라. 사진제공|KBS


‘암행어사’에서 다모 역을 연기하는 권나라는 암행어사 김명수, 몸종 이이경과 어사단을 이뤄 각종 사건을 해결한다. 화려한 말발과 담대함으로 온갖 위기를 뚫어낸다. 상대방을 속이기 위해 연기를 펼치는 능청스러움부터 땅을 구르고 뛰는 액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첫 사극임에도 시청자로부터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명수, 이이경과 함께 쌓아가는 어사단의 팀워크가 인기의 원동력으로 통한다. 조선 사회의 부조리를 타파하는 속 시원한 이야기까지 갖췄다. 권나라는 “상쾌하고 유쾌하게 정의구현을 하는 드라마가 매력적”이라며 안방극장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덕분에 중반부로 접어든 드라마는 18일 9.7%로 10%대 시청률을 넘보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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