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백종원도 속을 보이스피싱, “소름 끼쳐” (골목식당)

21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32번째 골목 ‘구로구 오류동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최근 급증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인데 많은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오류동 골목에도 두 가게의 사장님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3MC는 사장님들 사연과 나날이 교묘해져 가는 사기 수법을 듣고 “나도 속겠다”, “소름끼친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점점 자영업자 타깃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한 만큼, 이번 방송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한 자세한 대처법도 공개한다.

그런 가운데 백종원은 기름 냄새로 지적받았던 ‘옛날통닭집’을 방문해 평소 닭껍질 애호가인 MC 정인선을 호출, 정확한 평가를 요청했다. 닭껍질튀김의 남다른 크기에 놀란 정인선은 시식 후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평가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주방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씻지 않고 재사용하는 반죽통, 밀폐하지 않고 보관된 닭 등 지저분한 위생상태에 “이건 말도 안 된다”며 맛보다 위생이 우선이라고 지적해 사장님을 긴장케 했다.

백종원의 점검이 끝난 후, 사장님은 제작진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장님에게 어떤 심경변화가 일어난 것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장님의 자부심과는 달리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부대찌개집’은 한 주 후, 부대찌개 레시피 연구 때 50차례 테스트 해줬던 지인들이 방문해 백종원의 조언대로 맛집 부대찌개와 사장님표 부대찌개를 한 자리에서 비교 시식해보기로 했다.

가게 상황을 관찰하던 백종원은 돌연 추가 비교시식회를 제안하며 사장님표 양념에 의문의 재료를 더해 만든 부대찌개와 오리지널 사장님 부대찌개를 비교해보자고 했다. 추가 재료가 들어간 부대찌개를 맛본 지인들은 더욱 깊어진 맛에 놀라워했다.

“힐링되는 맛”이라 극찬받았던 ‘감자옹심이집’은 순조로웠던 첫 만남과 달리, 사장님은 백종원의 방문과 동시에 고민을 쏟아냈다. 첫 만남 당시, 백종원이 사장님에게 메뉴 단일화를 권유한 것이 원인이었다. 일주일간 메뉴를 줄여 장사를 하던 사장님은 다시 메뉴를 살려달라고 요구한 손님들이 상당했다고 말했고 이에 백종원은 “내가 메뉴 없애는 사람이냐”라고 반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살려달라고 요청받은 메뉴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시식평 없이 한참을 먹기만 해 사장님들을 긴장하게 했고, 백종원은 침묵 속 시식 이후 “이걸 어떻게 하지?”라고 말해 지켜보던 2MC마저 숨죽이게 했다.

방송은 21일 밤 10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