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김현주가 파국으로 치닫는다.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 백철현) 제작진은 11회 방송을 앞둔 27일, 남편 한정현(지진희 분)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최연수(김현주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걷잡을 수 없이 부딪히는 두 사람의 격렬한 감정이 파국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 ‘이석규’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정현은 최연수에게 도영걸(정만식 분)의 실체를 폭로할 계획이었지만, 그의 역습으로 옛 안기부 요원 이석규(=한정현/연우진 분)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파일이 전달됐다. 최연수는 김태열(김영대 분)의 출몰을 보고하는 그의 통화 내용에 의혹을 품었고, 한정현은 도영걸을 이석규와 동일 인물로 몰아세우며 최연수의 시선을 돌렸다.
한정현은 이석규의 과거 흔적이 서서히 드러나며, 오래도록 숨겨온 비밀이 탄로 날 위기에 처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한정현과 최연수의 일촉즉발 대치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총을 쥔 최연수의 요동치는 눈빛엔 의심과 불신, 충격과 혼란이 뒤엉킨 복잡한 감정이 일렁인다. 총구 앞에 선 한정현의 체념 어린 얼굴은 운명을 직감한 듯 애처롭다. 앞선 예고편을 통해 “더 이상 속일 생각하지 마, 너 누구야?”라고 울부짖는 최연수의 모습도 공개된바, 위험한 진실을 마주한 두 사람의 위태로운 변화가 파국의 전조를 알리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28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오랜 세월 깊숙이 묻혀있던 과거의 비밀이 밝혀진다. 최연수는 ‘이석규’의 진실에 한발 다가서고, 김태열의 죽음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고윤주(한고은 분)와 은밀한 접선에 나선다.
‘언더커버’ 제작진은 “최연수가 베일에 가려진 한정현의 진실을 한 겹씩 벗겨내며 극한의 감정 변화를 겪는다”며 “이번 주 11, 12회 방송은 극으로 치닫는 파국 전개가 펼쳐진다. 한정현, 최연수의 운명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언더커버’ 11회는 28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