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어때?] ‘목표가’ 김도훈 “초6 동생 칭찬이 제일 좋아요”

입력 2021-05-28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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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김도훈

2. 소속사 : 샘컴퍼니

3. 생년월일 : 1998년 9월 15일

4. 전공, 학교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5. 필모그래피 : [드라마] ‘다크홀’ ‘목표가 생겼다’ ‘의사요한’ ‘절대그이’ [영화] ‘게이트’ ‘최면’ ‘핸섬가이즈’ [웹드라마] ‘당신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나의 개 같은 연애’

6. 취미 : 여러 가지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클라이밍을 시작했어요

7. 입덕 포인트 : 시원한 웃음. 무표정으로 있을 땐 간혹 차가운 이미지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웃으면 편하게 다가와주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많이 웃는 편이에요



● 이하 김도훈 일문일답 전문

Q. 배우 김도훈을 아는 시청자보다 알아가야 할 예비 팬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김도훈이라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세요.

Q. 김도훈 배우는 2018년 영화 ‘게이트’가 첫 작품이에요. 벌써 활동 4년차를 맞았는데 팬 카페나 팬을 부르는 애칭이 있을까요?

A. 아직 팬 카페는 없어요(웃음)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제 계정을 만들어주신 분들은 있더라고요. 팬미팅을 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Q. 그럼 미리 생각해둔 팬 카페 이름이나 팬 애칭이 있을까요

A. 팬 카페 이름을 생각해 본 적은 있어요. 제 이름이 별명 짓기 재밌는 이름은 아니라 어릴 적부터 별다른 별명이 없었어요. 아직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웃음)

Q. 최근 드라마 ‘다크홀’과 ‘목표가 생겼다’(이하 목표가)가 비슷한 시기 공개됐어요. 신예로서 한 번에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소감이 어떤가요?

A. 두 작품 촬영 시기가 달랐어요. ‘다크홀’ 촬영을 먼저 시작하고 한 회차 정도만 촬영이 겹쳤죠. 두 작품이 우연히 수목, 금토 나란히 나오게 돼서 신기해요. 수목에는 ‘목표가’ 속 윤호의 착한 모습이 나오다가 금토에는 ‘다크홀’ 진석의 나쁜 모습이 보였죠. 비슷한 시기에 완전히 다른 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서 감사하고 재밌어요.



Q. ‘다크홀’ 진석은 퇴학을 당하고 악귀가 돼서 지독하게 동림(오유진 분)을 괴롭히는 인물이에요. ‘목표가’ 속 윤호와는 정반대라 이입이 어려웠을 거 같아요

A. 맞아요. 진석의 습관을 버리는 데 오래 걸렸어요. ‘목표가’ 촬영을 준비하면서 진석이 말투나 걸음걸이가 나올 때가 있었어요. 거울을 보고 윤호처럼 웃는데 너무 사악해 보였죠.

연기하면서 누군가를 괴롭히는 것도, 맞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때릴 때는 너무 미안하고 맞을 때는 내게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미안했거든요. 그래도 마음이 편한 건 맞는 연기에요. 때릴 때는 상대 배우가 다칠까봐 긴장을 많이 하거든요.

Q. ‘목표가’ 속 윤호는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어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치매가 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살기 위해서 고등학교를 자퇴하죠. 실제 도훈 배우의 학창시절은 어땠어요?

A. 지금의 저와 19살의 저는 크게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생각하는 폭이 넓어졌을 뿐이죠. 부모님도 저도 제가 배우를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너무 소심했거든요. 아버지가 영화를 좋아하셔서 극장에 자주 따라 갔어요. 저도 영화에 애정과 사랑이 있었고, 고교 진학을 앞뒀을 땐 막연한 호기심에 예고를 가고 싶어졌어요. 그렇게 계원예고에 들어가 연기를 배워보니 너무 재밌었어요. 그러다 배우가 하고 싶어졌어요.

Q. 가족이 김도훈 배우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거 같아요. 실제로 가족들 사이가 어떤가요

A. 저희 집은 부모님, 남동생, 저까지 4명이에요. 동생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평소 TV에 조금이라도 오글거리는 장면이 나오면 바로 돌려버려요. 남녀가 손만 잡아도요. 근데 제 드라마는 엄청 집중해서 보고 피드백을 많이 해줘요. ‘여기선 이렇게 하면 더 무서울 거 같아’라든지 자기가 만족하면 ‘최고였어!’라고 하는데 동생한테 칭찬들을 때가 가장 좋아요.

Q. 윤호처럼 19살에 첫사랑을 하기도 했나요(웃음)

A. 있었죠. 처음 봤는데 ‘어?’ 했어요. 첫눈에 반한 거예요. 이번 작품에서 그 때의 기억을 많이 떠올렸어요. 그 친구와 손 잡았을 때나 처음 얘기를 나눴을 때 감정이요

Q.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선배 배우가 있을까요

A. 김옥빈, 류수영, 공승연 선배 모두 기억에 남아요. 특히 ‘핸썸가이즈’를 함께 했던 공승연 선배에게 고마운 점이 많았죠. 공승연 선배는 제가 ‘한 번 더 찍고 싶어요’라는 이야길 못하는 걸 아니까 먼저 아쉬운 점들을 많이 풀어줬어요. 고민이 있을 때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줬고요. 선배가 ‘어디 가서 미담을 꼭 얘기하라’고 했는데 이야기 할 수 있게 됐네요.

Q. 앞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나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요?

A. 함께 하고픈 선배들이 너무 많아요. 멋진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지만 긴장될 거 같아요. 제가 그 정도 준비가 됐나 싶어서요(웃음) 그래도 황정민, 박정민 선배들과 꼭 한 번 연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장르는 SF나 판타지요.


Q.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목표가 무엇인가요?

A. 사람들이 믿고 보는 배우요. 지금은 ‘숨보배’(숨어서 보는 배우나 숨어 있는 배우)인데 ‘믿보배’가 되고 싶어요. 대사 한 줄이라도 진심으로 할 줄 아는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시청자, 관객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써주시는데 실망스럽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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