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여고괴담6’ 김현수 “김서형 아우라 넘쳐, 멱살에도 에너지 가득” (종합)
배우 김현수(21)가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의 현장을 회상했다.
김현수는 11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 화상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비대면으로 만나 촬영 소감과 현장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김현수가 주연으로 나선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현수는 먼저 “‘여고괴담’ 시리즈는 역사도 깊고 팬들도 많은 작품인데 이렇게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부담감보다는 즐겁게 촬영했다. 작품에 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김서형 선배와 연기하는 것도 감사한 일이었다”며 “완성된 작품을 지난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처음 봤는데 이번에 언론시사회에서 보니 조금 달라졌더라. 하영의 감정이 더 추가돼 감사했다. 기대만큼 무섭기도 하고 하영이의 감정이 잘 보여서 좋았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극 중 과거의 사건을 이유로 학교에서 일찌감치 문제아로 내몰린 하영을 연기했다. 하영은 우연히 폐쇄된 장소에서 귀신의 존재를 느낀 후 주변 인물들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해 공포의 실체에 밀접하게 다가간다. 공포 영화 속 주인공이지만 겁 없이 홀로 기이한 일들을 파헤치러 나서는 거침없는 여고생 캐릭터다.
하지만 실제로 김현수는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를 눈 뜨고 보지 못하는 편이라고. 그는 “폐교에서 촬영할 때 무섭기도 했는데 괜찮았다”며 “공포보다는 과거 받은 상처 때문에 어른들에게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더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감독님 또한 하영이가 반항적이고 문제적인 학생으로 보이기 바라셨다. 거기에 맞춰서 세게 연기하려고 했다”며 “반항적인 모습도 욕하는 것도 처음이라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다. 반항아 연기를 했지만 생각보다 시원하진(?) 않았다. 평소 욕을 별로 안 하면서 살아서 욕설 대사도 자연스럽게 잘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또래지만 내가 제일 막내였다. 언니들이 많이 챙겨줬다. 촬영하면서 장난도 많이 치고 재밌게 촬영했다. 김형서(비비) 언니와는 촬영하면서 거의 만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서형에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서형은 ‘여고괴담6’에서 모교로 돌아와 교감으로 부임하면서 하영과 사제로 만나는 은희를 연기했다. 하영은 은희에게 과거 비밀을 털어놓으며 피해 사실을 호소하지만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은희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거칠게 반항한다.
김현수는 “드라마 ‘SKY캐슬’을 보고 김서형 선배의 팬이 됐다.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여고괴담6’에서 같이 하게 돼 기뻤다.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하셔서 걱정도 있었는데 너무 좋은 분이었다. 즐겁게 촬영했다”며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대본은 어떻게 연구하는지 궁금해서 많이 여쭤봤다. ‘앞뒤 신의 흐름을 계속 생각하면서 연기한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김서형 선배는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넘쳐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과 현장에서의 노련함을 배우고 싶었다”며 “감정을 끌어낼 때 현장에서 감독님이나 상대 역할 배우의 에너지를 받아 이끌어내곤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극 중 김서형 선배의 집에 손잡이를 던지고 멱살을 잡히는 장면에서 하영이의 감정이 제일 격해진다. 감독님이 하영이 맞받아치면서 불량스럽게 보이길 바랐는데 선배가 멱살을 쥘 때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느꼈다. 그 에너지를 받고 나도 더 세게 하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여고괴담6’와 더불어 현재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3’로 안방극장에서도 바삐 활동 중인 김현수. “성인이 된 후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아졌다”는 김현수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에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을 인상 깊게 봤다. 검사나 변호사나 경찰 역할을 하면 되게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의상도 부럽더라”고 덧붙였다.
김현수의 고민의 흔적과 열연이 빛나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는 오는 17일 극장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김현수(21)가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의 현장을 회상했다.
김현수는 11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 화상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비대면으로 만나 촬영 소감과 현장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김현수가 주연으로 나선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현수는 먼저 “‘여고괴담’ 시리즈는 역사도 깊고 팬들도 많은 작품인데 이렇게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부담감보다는 즐겁게 촬영했다. 작품에 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김서형 선배와 연기하는 것도 감사한 일이었다”며 “완성된 작품을 지난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처음 봤는데 이번에 언론시사회에서 보니 조금 달라졌더라. 하영의 감정이 더 추가돼 감사했다. 기대만큼 무섭기도 하고 하영이의 감정이 잘 보여서 좋았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극 중 과거의 사건을 이유로 학교에서 일찌감치 문제아로 내몰린 하영을 연기했다. 하영은 우연히 폐쇄된 장소에서 귀신의 존재를 느낀 후 주변 인물들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해 공포의 실체에 밀접하게 다가간다. 공포 영화 속 주인공이지만 겁 없이 홀로 기이한 일들을 파헤치러 나서는 거침없는 여고생 캐릭터다.
하지만 실제로 김현수는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를 눈 뜨고 보지 못하는 편이라고. 그는 “폐교에서 촬영할 때 무섭기도 했는데 괜찮았다”며 “공포보다는 과거 받은 상처 때문에 어른들에게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더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감독님 또한 하영이가 반항적이고 문제적인 학생으로 보이기 바라셨다. 거기에 맞춰서 세게 연기하려고 했다”며 “반항적인 모습도 욕하는 것도 처음이라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다. 반항아 연기를 했지만 생각보다 시원하진(?) 않았다. 평소 욕을 별로 안 하면서 살아서 욕설 대사도 자연스럽게 잘 나와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또래지만 내가 제일 막내였다. 언니들이 많이 챙겨줬다. 촬영하면서 장난도 많이 치고 재밌게 촬영했다. 김형서(비비) 언니와는 촬영하면서 거의 만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서형에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서형은 ‘여고괴담6’에서 모교로 돌아와 교감으로 부임하면서 하영과 사제로 만나는 은희를 연기했다. 하영은 은희에게 과거 비밀을 털어놓으며 피해 사실을 호소하지만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은희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거칠게 반항한다.
김현수는 “드라마 ‘SKY캐슬’을 보고 김서형 선배의 팬이 됐다.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여고괴담6’에서 같이 하게 돼 기뻤다.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하셔서 걱정도 있었는데 너무 좋은 분이었다. 즐겁게 촬영했다”며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대본은 어떻게 연구하는지 궁금해서 많이 여쭤봤다. ‘앞뒤 신의 흐름을 계속 생각하면서 연기한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김서형 선배는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넘쳐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과 현장에서의 노련함을 배우고 싶었다”며 “감정을 끌어낼 때 현장에서 감독님이나 상대 역할 배우의 에너지를 받아 이끌어내곤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극 중 김서형 선배의 집에 손잡이를 던지고 멱살을 잡히는 장면에서 하영이의 감정이 제일 격해진다. 감독님이 하영이 맞받아치면서 불량스럽게 보이길 바랐는데 선배가 멱살을 쥘 때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느꼈다. 그 에너지를 받고 나도 더 세게 하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여고괴담6’와 더불어 현재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3’로 안방극장에서도 바삐 활동 중인 김현수. “성인이 된 후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아졌다”는 김현수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에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을 인상 깊게 봤다. 검사나 변호사나 경찰 역할을 하면 되게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의상도 부럽더라”고 덧붙였다.
김현수의 고민의 흔적과 열연이 빛나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는 오는 17일 극장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