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MBC 드라마 ‘두 번째 남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현장에는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 김칠봉 감독이 참석했다.
엄현경은 봉선화 역에 대해 “비운의 캐릭터지만 할말은 다 하는 통쾌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봉선화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진취적인 여성)처럼 이 시대에 맞는 캐릭터다. 일반적인 일일드라마 주인공과 다른 점이 있어서 좋았다. 감독님의 입봉작이자 작가님의 5년 만의 작품이다. 나도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열정적인 사람들이 만나서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합류 배경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엄현경은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봉순화는 지고지순한 여성이 아닌 불의에 맞서 ‘흑화’하는 캐릭터이기 때문.
엄현경은 “실제 내 성격이 무슨 안 좋은 일을 당하거나 해야 될 일이 잘 못 됐을 때 참고 집에 가서 후회하는 성격이다. 봉선화는 하고 싶은 말을 그때그때 다한다. 그런 점이 통쾌하고 연기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다”고 연기 소감을 말했다.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연출 김칠봉)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 9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