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프로듀서 피독, 400억 ‘보수킹’

입력 2021-08-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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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수석 프로듀서 피독(사진)이 올해 상반기에만 총 400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의 나영석 PD는 
10억8100만원,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는 6억2427만원을 받았다. 사진제공|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 수석 프로듀서 피독(사진)이 올해 상반기에만 총 400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의 나영석 PD는 10억8100만원,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는 6억2427만원을 받았다. 사진제공|빅히트

상반기 상장사 임직원 보수 랭킹 살펴보니

급여 3800만원…스톡옵션 399억 전체 1위
2위 정몽구 명예회장 302억 앞질러 화제
나영석 PD, 상반기 보수만 10억8100만원
CJ그룹 회장·부회장보다 많은 보수 받아
그룹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인 피독(38·강효원)이 올해 상반기 무려 400억원의 보수를 받아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하이브의 수석프로듀서이기도 한 그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302억3400만원을 제치며 올해 1∼6월 상장사 임직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8일 하이브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피독의 정식 급여는 3800만원이다. 하지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399억2800만원과 상여금 1억1100만원 등 총 400억7700만원을 받아 반기보고서 제출 기업 임직원 중 상반기 보수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6년 11월 행사가격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8000주를 주가 31만3000원에 행사해 주당 31만1938원의 이익을 거뒀다. 총 행사 이익은 400억원에 육박했다.

피독은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2013년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을 비롯해 ‘봄날’, ‘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DNA’, ‘아이돌’ 등 다수의 히트곡을 작사·작곡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면서 최근 3년 연속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피독을 포함해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초창기 멤버인 김신규 매니지먼트총괄(CAMO)과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 3명이 상반기 보수 상위 5위에 올랐다. 김신규 총괄은 277억600만원, 윤석준 CEO는 231억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신서유기’ 시리즈 등을 연출한 CJ ENM 소속 나영석 PD도 눈길을 끈다. 총 10억8100만원으로, 급여 1억5000만원에 상여금 9억3100만원을 포함한 액수이다. 이는 CJ그룹 이미경 부회장보다 많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 이재현 회장과 이 부회장은 각각 9억원과 10억원이었다. 나 PD는 지난해에도 12억2900만원을 받아 CJ그룹 임직원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KBS 출신으로 CJ ENM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는 1억5000만원의 급여와 6억2700만원의 상여금 등 총 7억7700만원을 받았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의 지누션, 아이오케이의 김하늘 등 상장사의 사내임원인 일부 연예인의 보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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