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파워’ UN 접수

입력 2021-09-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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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과 열정을 지닌, ‘로스트(lost)’ 아닌 ‘웰컴(welcome)’ 제네레이션!” 그룹 방탄소년단이 21일(한국시간) 밤 유엔총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식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연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슈가·진·RM·정국·지민·제이홉.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백신 홍보·희망 메시지 등 7분 연설
UN본부 앞 ‘PTD’ 무대 1220만 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웰컴”의 희망적 메시지로 유엔 무대까지 ‘접수’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제76차 유엔총회 기간에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에 청년세대 대표로 참여한 방탄소년단은 각국 정상들이 나서는 총회장을 누비며 화합의 무대를 선사했다. 7분에 걸쳐 우리말로 연설하고, 국제수어를 활용한 최신곡 ‘퍼미션 투 댄스’의 퍼포먼스를 펼친 이들에 대해 2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BTS가 유엔에서 무대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위급 인사들을 제치고 이례적으로 BTS의 주목도가 높았다”며 잇따라 보도해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실제로 이날 방탄소년단의 연설과 퍼포먼스를 유엔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만 98만여명이 시청했다. NY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아프가니스탄 사태,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도 100만명 이상이 각국 정상이 아닌 ‘보이밴드’ BTS를 지켜봤다”고 썼다.

이번 유엔총회를 위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은 총회장 연단에서 7분간 연설하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강조하며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이겨낸 청년세대에게 “가능성과 희망을 믿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멤버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우리말로 이야기했다.

하이라이트는 유엔본부를 무대로 펼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였다. 7월 발표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저력을 과시한 ‘퍼미션 투 댄스’는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메시지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곡이다. 멤버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며 ‘즐겁다’, ‘춤추다’, ‘평화’의 뜻을 표현한 국제수어를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관련 영상은 유엔 유튜브 채널에서 22일 오후 2시 현재 1220만뷰를 기록 중이다. 또 노래가 끝난 후 여운을 즐기는 멤버들과 댄서들의 모습을 담은 ‘확장판(Extended)’도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439만건을 넘어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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