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못 하는 게 없는 샤이니 키가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그에게 너무나 ‘찰떡’인 레트로 콘셉트와 함께.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키의 첫 미니앨범 ‘BAD LOVE’가 발매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BAD LOVE’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신곡 ‘BAD LOVE’는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박진감 넘치는 비트가 레트로한 무드를 자아내는 팝 댄스곡. 가사는 잔혹동화 같은 느낌이다. ‘환희도 절망도 나의 것/도망쳐 봐도/낙원 따윈 없어’ ‘선택한 벌을 난 받았어/미워할 바에야/삼켜버려야 해’ ‘아름답지만 잔혹한/너란 비극 내 안에서/날뛰고 있어’ ‘또 눈을 뜨네/이 꿈속에/번지는 불길처럼 더 커져’ 등 스스로 선택한 악몽 같은 사랑에 망가져가면서도 상대를 놓지 못하는 모습을 비극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키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기대 이상의 보컬로 연신 놀라움을 자아내며 ‘현재진행형’ 레전드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번 앨범에는 ‘BAD LOVE’뿐 아니라 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록곡도 함께한다. 키가 직접 작사한 ‘Saturday Night’(새터데이 나이트)와 ‘Eighteen (End Of My World)’(에이틴), 태연이 피처링한 선공개곡 ‘Hate that…’(헤이트 댓), ‘Yellow Tape’(옐로 테이프), ‘Helium (헬륨)’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