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아들이자 래퍼 노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사과,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놨다.
장제원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라며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습니다.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거취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며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은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곧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노엘은 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다른 차와 부딪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지난해 음주운전 등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 다음은 장제원 의원 SNS 글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습니다.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장제원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라며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습니다.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거취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며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은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곧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노엘은 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다른 차와 부딪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지난해 음주운전 등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 다음은 장제원 의원 SNS 글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습니다.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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