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잘린의 협찬 먹튀를 폭로글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로잘린에게 제품을 협찬한 사람으로, “액세서리 숍을 오픈하며 초반 홍보가 중요해 연예인 협찬을 진행했고 지난해 7월 평소 팬이었던 로잘린에게도 연락을 취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로잘린은 'SNS에 착용 사진을 올려달라'는 A씨 부탁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A씨는 로잘린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제품을 보냈다. 그러나 제품을 보낸 뒤 착용 사진도, 연락도 없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계약서 문서 절차를 밟지 않았기에 나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끝냈다. 협찬 제품의 금액은 60만 원 정도로,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그 당시 내겐 사업 자금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워낙 좋아하던 댄서이기에 선물 주는 셈 치고 털어버리려 했다. 그런데 앞선 사건들을 보니 그냥 저 사람의 살아가는 방식 중 하나인 것 같다”며 로잘린과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증거로 첨부한 사진 속 대화에서 로잘린은 “물건 받고 제가 감사 인사라도 따로 드렸어야 했나”, “시간이 될 때 착용 사진을 게재하라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답변하고 있다.
로잘린의 먹튀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90만 원을 레슨비로 받았지만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폭로글이 시발점이었다.
지난 9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지난해 입시 레슨을 부탁했지만 수업은커녕 레슨비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잘린은 글쓴이 환불 요구에 “입시 레슨을 위해서 스튜디오를 미리 대관했다가 레슨이 취소되면서 이 돈을 다 날렸다며 환불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글 작성자는 “로잘린으로부터 1년 넘게 레슨비 290만원을 환불받지 못했다”며 억울해 했다.
관련해 로잘린과 그가 몸담은 원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측도 로잘린 측 상황에 따라 편집 등을 고려해야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