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여권, 유료 전시 철회 “반납 일정 변경”

입력 2021-10-01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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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측이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발급받은 외교관 여권을 유료 전시했다가 조기 종료했다.

하이브 굿즈 전시관인 ‘하이브 인사이트’는 지난 9월29일 SNS와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외교관 여권 반납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관련 전시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라며 “9월30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일정 변경으로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당초 10월4일 전시될 예정이었다.

문제는 일부 팬들의 반응이었다. 전시 일정이 알려지자 '공무용으로 발급된 여권을 유료 전시에 사용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뒤따랐다. 여권 도난 및 훼손, 복제 등의 우려도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14일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하며 대한민국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을 선물했다. .

외교관 여권 소지자는 해외에서 사법상 면책특권을 주고, 공항에서 출입국 시 소지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VIP 의전을 받을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비자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유효 기간은 약 5년이지만 특사 자격으로 받는 경우는 유효기간이 더 짧다. 여권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특사는 외교 업무 수행 기간에 따라 1년 또는 2년에 해당된다. 특사의 자격이 상실될 경우 외교관 여권은 효력을 상실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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