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갑분 ‘MAMA’ 다큐…추억팔이vsMnet 자존감 회복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갑자기 자화자찬을 시작한다.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꼭 서보고 싶은 무대라고 자평하며 올해 행사를 예고한 것.

Mnet은 “‘MAMA’는 12월 11일 국내 개최를 확정한 가운데 지난 12년의 MAMA 히스토리를 되짚어보는 다큐멘터리 ‘MAMA : THE ORIGINAL K-POP AWARDS’를 전격 방송한다”고 밝혔다.

Mnet에 따르면 ‘MAMA’ 다큐멘터리 ‘MAMA : THE ORIGINAL K-POP AWARDS’는 총 7편으로 구성된다. 28일부터 순차적으로 방영되며, Mnet과 Mnet K-POP 유튜브 계정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8일 1회 방송에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MAMA’가 국내 주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MAMA’를 거쳐간 아티스트들을 조명한다. 지금까지의 무대도 다시 되짚는다.

‘MAMA’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오다 2009년 ‘MAMA’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후 2010년 K-POP 시상식 최초로 마카오에서 개최, 2017년 K-POP 시상식 최초 아시아 3개 지역 동시 개최, 2019년 K-POP 시상식 최초 돔 공연장 개최 등 자체 역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비판도 많았다. 특정 소속사와 갈등, 예측 가능한 수상자,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논란 등이 바로 그것. 특히 행사 주관 채널인 Mnet을 둘러싼 잡음은 현재 채널 위치를 보여준다. 대표 케이블 채널로 군림하던 시절도 있지만, 현재는 음악 전문 채널이라는 타이틀 외에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

겨우 몇몇 콘텐츠가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과거 제작만 하면 소위 ‘대박’나던 것과 비교하면 채널 위상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MAMA’는 Mnet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그리고 이 자존삼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한다. ‘MAMA’ 다큐멘터리를 통해 과거 영광을 회상하고 ‘2021 MAMA’로 전진하겠다는 야심찬 의지. 과연 의지와 계획이 통할까.

앞으로 펼쳐질 ‘MAMA’ 무대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