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방송되는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진은 21일 미스터리 감염병을 마주한 윤새봄(한효주 분), 정이현(박형식 분), 한태석(조우진 분)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위태로움 속에서도 느껴지는 결연한 의지가 이들의 사투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이 치밀하게 그려진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윤새봄, 정이현, 한태석의 집념 어린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초유의 ‘신종 감염병’ 사태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공포를 맞닥뜨린 세 사람. 위태로운 눈빛 너머에 스치는 결연한 의지가 이들의 생존기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그토록 꿈꾸던 신축 아파트 입성에 성공한 윤새봄. 그러나 안식처가 되어줄 ‘내 집’은 이제 위험이 도사린 공간이 되어버렸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병 출몰에 이어 아파트 봉쇄까지, 평범한 행복을 채 누리기도 전에 위기를 맞는다. 현실을 직시한 날카로운 눈빛에 더해진 “행복해지는 게 참 어려워”라는 문구에서 무너진 세상 속 다시 오지 않을 해피니스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윤새봄의 뜻밖의 제안으로 함께 살게 된 정이현 역시 마찬가지. 그는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공공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이현의 강렬한 눈빛에 담긴 “어떤 일도, 결국 무사히 지나가게 될 거야”라는 바람처럼, 그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태석의 고뇌에 찬 눈빛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진짜 원하는 게 있으면, 굴복하지 않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은 궁금증을 더한다. 신종 감염병을 컨트롤하는 임무를 수행 중인 한태석. 좀처럼 속내 알 수 없기에 그의 숨겨진 사연에도 이목이 쏠린다.
‘해피니스’ 제작진은 “극한의 위기를 마주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알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 속, 각자의 자리에서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사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해피니스’는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밀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심리 스릴러 장르를 한 차원 끌어올린 ‘WATCHER(왓쳐)’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이 또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1월 5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