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3’ 주우재, 과거 미녀 고민녀? “남친에겐 이미 긁어본 복권”

입력 2021-11-10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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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민녀를 짝사랑했던 남친은 고민녀의 현재보다 과거를 더 사랑하고 있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97회에서는 학창시절 이후 13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학창시절 여신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역변한 상태였다. 과거 고민녀를 짝사랑했던 친구는 성공한 CEO가 되었고, 친구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13년 만에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남친은 고민녀의 현재 모습 대신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을 더 좋아했고, 피부 관리 이용권과 어린 시절 입던 옷까지 선물하며 과거로 돌아가길 바랐다.

이에 주우재는 남친이 고민녀에게 고백한 이유로 "긁어본 복권인 거다. 조금만 관리하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짐작했다.

이후 고민녀는 과거 자신에게 보낸 남친의 고백 메일을 우연히 본 후 그의 마음이 진심이라고 확인하는데, 벅찬 마음도 잠시 친구에게 고민녀와의 연애를 우월감이라고 표현하는 남친의 말을 듣게 됐다. 남친은 과거 고민녀를 좋아하던 수많은 남자들을 자신이 이긴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크게 상처받은 고민녀는 현재의 나를 좋아하는 게 맞냐고 남친에게 묻는데, 남친은 모든 사실을 인정하면서 지금의 고민녀를 사랑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한혜진은 "고민녀의 리즈 시절을 인정해주는 남자를 만났다. 좋다. 하지만 현재의 나를 봐주는 연애를 해야 한다. 외모를 지적하는 사람과 관계를 유지한다? 절대적으로 타협할 수 없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곽정은은 "고민녀 역시 관심 없었던 친구가 번듯한 CEO로 나타났을 때 마음이 혹했다면 별반 다를 게 없다. 그것보다 앞으로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봐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서장훈은 "애매하다. 남친 입장에선 과거 너무 좋아했던 사람인데 옛날 같지 않으니까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다른 남자들을 다 이긴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순수함과 우월감이 뒤섞여있다. 명확하게 사랑인지 정확하게 못 찾고 있는 것 같다"라고 판단했고, 김숙은 "두 사람은 고등학교 때 알았지만 지금은 아는 게 거의 없다.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여유롭게 알아가라"라고 조언했다.

[사진='연애의 참견3']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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