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큰 남편 권율-당당한 며느리 박하선…“사이다 매력”

입력 2022-01-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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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율과 박하선(왼쪽부터)이 7일 열린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 ‘며느라기2’ 기자간담회 무대에 올라 아기를 상징하는 인형을 품에 안은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TV

카카오TV ‘며느라기2’ 열연 권율-박하선

새 키워드로 30·40대 임신 다뤄
박하선 ‘할말 하는’ 며느리 변신
권율도 초보남편 벗고 크게 성장
호흡 척척…“시즌3 육아도 함께”
“부부의 임신, 꼭 기뻐해야만 할까?”

배우 박하선(35)과 권율(40)이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 ‘며느라기2’ 대본을 받고서 떠올린 질문이다. 지난해 11월, 각각 새댁 민사린과 남편 무구영 역을 맡고 현실적인 ‘시월드’를 그려 화제를 모은 이들은 8일 첫 공개한 시즌2의 새 키워드로 ‘임신’을 집어 들었다. “현실적인 문제로 마냥 임신을 기뻐할 수만은 없는” 요즘 부부들의 고민을 ‘달콤살벌’하게 풀어낸다.

30∼40대 평범한 직장인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는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박하선뿐 아니라 아직 미혼인 권율도 “폭풍 공감”하고 있다. 이들은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하이퍼 리얼리즘’에 가깝게 부부의 세계를 그릴 것”이라며 자신했다.


●박하선 “이제는 할 말 합니다!”

앞서 시어머니 문희경 앞에서 늘 고분고분했던 박하선은 시즌2에서 “할 말은 하는” 캐릭터로 변해 ‘사이다’ 매력을 선사한다. 잠시 미뤄두었던 일에 대한 욕심도 되찾는다.

“사실 시즌1에서는 연기하는 저도 답답할 때가 많았어요. 이번에는 드디어 시댁 어른들 앞에서 할 말은 할 줄 아는 며느리가 됩니다. 물론 제 눈에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민사린의 모습이 이전과는 다른 재미를 줄 거예요.”

이전에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기 바빴던 권율은 시즌2에서 확 달라졌다. “내 엄마 생일상은 내가 차린다”며 회사 일로 바쁜 박하선을 대신해 문희경의 생일상을 차리기까지 한다.

“극적인 삶의 변화는 없어도 나름대로 조금씩 성장해요. 결혼과 아내의 임신 모두 처음이라 서툴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나아지는 거죠. 물론 그사이에 견해 차이를 겪기도 해요. 시즌1의 초보 남편이 50점짜리였다면 이번에는 노력이 가상해 50점을 조금 넘는 남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권율 “시즌3 꼭 하고 싶어요.”

임신이란 새로운 주제를 표현하며 박하선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다. 2017년 딸을 낳은 후 2019년까지 육아에 전념한 그는 여러 차례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의 설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대부분의 드라마나 영화가 임신을 기쁘게만 표현하지만 실제는 달라요. 재정적인 문제도 고민되고, 당장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난감한 경우도 있고요. 미혼이든 기혼이든 임신에 대한 불안함을 가진 여성들이 많은 게 현실이죠. 이처럼 임신에 대한 말 못 할 고민을 다양한 시선으로 잘 풀어내 저 또한 공감하며 연기했어요.”

권율은 “시즌제의 장점”을 제대로 체감해가고 있다. 두 편의 시즌을 함께 연기한 박하선과는 이제 “척하면 탁”하는 사이가 됐다.

“박하선 씨와 연기는 이질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요. 서로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게 됐죠. 연기가 편해지니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시너지 효과’를 느낄 수 있었죠.”

박하선과 권율은 “결혼과 임신을 다뤘으니 다음엔 육아”라며 벌써 시즌3을 향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결혼과 관련한 고민은 무궁무진해요. 그런 만큼 시리즈를 평생 하고 싶어요. 시즌2가 잘 돼야 다음도 있기 때문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저희 꼭 시즌3 하고 싶습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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