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너나경’ vs 넷플릭스 ‘지우학’ …새해 벽두 신작 격돌

입력 2022-01-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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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이 첫 주연드라마인 디즈니+ ‘너와나의 경찰수업’과 고교생들이 좀비와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하단)이 26일과 28일 잇따라 공개된다.사진제공|디즈니+·넷플릭스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
팬덤 두터운 강다니엘 첫 드라마
사랑·성장…채수빈과 호흡 맞춰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학교 좀비물…예고편 관심 폭발
극한 공포 선사, 스타 탄생 예고
‘넷플릭스 vs 디즈니+’

전 세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대표하는 두 채널이 한국 무대에서 격돌한다. 한국 콘텐츠로 전 세계에서 우뚝 선 넷플릭스와 그에 맞서는 디즈니+가 야심 차게 신작을 공개한다. 방송 전부터 두 업체의 격돌로 관심을 끌고 있는 신작은 공교롭게도 청춘들의 이야기다.

디즈니+는 26일 청춘 로맨스 ‘너와나의 경찰수업’을, 넷플릭스는 이틀 뒤인 28일 학교 좀비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을 차례로 선보인다.

‘너와나의 경찰수업’은 지난해 11월 국내 상륙한 디즈니+가 내놓는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이고,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해 ‘오징어게임’ 대성공 이후 내놓은 “올해 최고 기대작”이다. 두 작품 모두 신인들을 주인공 삼아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각각 제작진은 26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세계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밝혔다.

사진제공 |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강다니엘 ‘파워’

가수 강다니엘과 배우 채수빈이 경찰대 수석 입학생과 추가 합격자를 연기하며 각종 사건을 풀어간다. 경찰대 신입생들이 고된 훈련을 거치면서 팀워크를 쌓아가는 과정이 재미의 핵심이다.

연출자 김병수 PD는 “청춘의 꿈과 사랑, 성장을 녹인 드라마가 디즈니+의 색깔과도 잘 어울린다”면서 “남녀노소 이용자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의 첫 드라마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7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OTT 후발주자인 디즈니+는 강다니엘의 ‘화력’에 기대 유료 가입자수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강다니엘은 “데뷔 이후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많이 받았다”면서 “좋은 기회가 있다면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해오다 청춘물의 매력에 흠뻑 빠져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의감에 불타는 경찰대학생 위승현 역을 위해 난생처음 액션스쿨에도 다녔다. 그는 “몸을 잘 못 쓰지만 노력으로 메우려고 부단히 힘썼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올해 최고 기대작”

‘킹덤’ 시리즈 등으로 해외서 인기를 입증한 좀비 소재가 또 시청자를 찾는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사이 학교에서 살아남은 고교생들이 저마다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이빨을 드러내며 뛰어드는 좀비들뿐 아니라 생존자 가운데 벌어지는 차별도 공포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제작진은 실감 나는 장면들을 얻기 위해 실제 학교를 본떠 4층 규모로 거대한 세트장을 짓고, 200여 명의 단역 배우들을 좀비로 등장시켰다. 연출자 이재규 PD는 “사람이 좀비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스타’ 대신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등 20대 초반의 신인들이 주인공 라인업을 채웠다. 이들은 학교에 갇힌 고교생의 상황에 맞게 대걸레,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맨몸 액션을 펼친다. 윤찬영은 “3개월가량 고강도 무술 수업을 받았다”며 “훈련을 얕봤다가 중간에 구토를 할 정도로 힘들어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넷플릭스가 영어 제목(All of Us Are Dead)으로 공개한 예고는 26일 오후 현재 유튜브에서 1175만 뷰를 넘겼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주목할 만한 케이(K) 드라마’ 20편 중 하나로 꼽았다. 플랫폼 자체에서도 기대가 높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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