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부활의 영광 뒤로 하고…사실상 해체 (종합)[DA:피플]
그룹 뉴이스트가 데뷔 10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간다. 둘은 남고 셋은 떠난다. 소속사는 “그룹 활동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는 하지만 앞선 아이돌 그룹들의 사례를 볼 때 사실상 해체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소속사 플레디스의 첫 보이그룹으로 2012년 3월 15일 싱글 1집 ‘FACE’를 발매하며 데뷔한 뉴이스트. 빛을 보지 못하던 이들은 2017년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아론을 제외한 네 멤버가 Mnet ‘프로듀스 시즌2’에 참가했다. 데뷔 5년 만에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과감한 도전이었다. 당시 이들은 프로그램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해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나왔다. 오죽했으면 여기 나왔겠나”며 눈물을 흘렸다.
진심은 통했고 뉴이스트는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네 멤버 모두 파이널 방송에 진출한 가운데 민현이 워너원 멤버로 최종 발탁됐다. 민현이 워너원으로 활동하는 사이 JR, 아론, 백호, 렌은 유닛 뉴이스트W로 활동을 재개했다.
뉴이스트는 2019년 2월 전원 재계약하며 더 큰 도약을 꾀했다. 민현이 그룹으로 복귀한 후에는 완전체로 더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2019년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7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Romanticize(로맨티사이즈)’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체의 위기를 이겨내고 화려하게 부활, ‘러브(팬덤)’와 빛나는 나날을 함께해온 뉴이스트.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은 10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8일 “뉴이스트의 전속 계약이 오는 3월 14일로 종료된다. 당사는 뉴이스트와 멤버 개개인의 미래에 대해 오랫동안 멤버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룹과 멤버 모두에게 최선의 방향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긴 시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JR, 아론, 렌은 심사숙고 끝에 당사를 떠나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백호, 민현은 당사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당사는 모든 멤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과 이들과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는 “3월에 발매되는 앨범을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뉴이스트로서 당사와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소속사는 공식입장에서 뉴이스트의 해체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그룹 활동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제는 각자 소속사와 활동 방향이 달라지는 때문에 뜻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멤버들의 의지만큼 원 소속사의 지원도 필수불가결하다. 뉴이스트가 같은 하이브 레이블 소속이었던 여자친구처럼 공중분해 할지, 티아라나 2PM처럼 그룹 활동을 이어나갈지 팬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0년 간 뉴이스트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뉴이스트의 전속 계약이 오는 3월 14일로 종료됩니다. 당사는 뉴이스트와 멤버 개개인의 미래에 대해 오랫동안 멤버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룹과 멤버 모두에게 최선의 방향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긴 시간 논의했습니다.
JR, 아론, 렌은 심사숙고 끝에 당사를 떠나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백호, 민현은 당사와 재계약을 체결합니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내린 결정인만큼 당사는 모든 멤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뉴이스트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으로 당사에게도 의미있고 소중한 그룹입니다. 데뷔 이후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당사는 10년 동안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준 JR, 아론, 백호, 민현, 렌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는 3월에 발매되는 앨범을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뉴이스트로서 당사와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당사는 멤버들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기원하며, 앞으로 펼쳐질 밝은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뉴이스트의 옆에서 늘 함께해 주신 L.O.Λ.E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그룹 뉴이스트가 데뷔 10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간다. 둘은 남고 셋은 떠난다. 소속사는 “그룹 활동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는 하지만 앞선 아이돌 그룹들의 사례를 볼 때 사실상 해체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소속사 플레디스의 첫 보이그룹으로 2012년 3월 15일 싱글 1집 ‘FACE’를 발매하며 데뷔한 뉴이스트. 빛을 보지 못하던 이들은 2017년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아론을 제외한 네 멤버가 Mnet ‘프로듀스 시즌2’에 참가했다. 데뷔 5년 만에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과감한 도전이었다. 당시 이들은 프로그램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해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나왔다. 오죽했으면 여기 나왔겠나”며 눈물을 흘렸다.
진심은 통했고 뉴이스트는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네 멤버 모두 파이널 방송에 진출한 가운데 민현이 워너원 멤버로 최종 발탁됐다. 민현이 워너원으로 활동하는 사이 JR, 아론, 백호, 렌은 유닛 뉴이스트W로 활동을 재개했다.
뉴이스트는 2019년 2월 전원 재계약하며 더 큰 도약을 꾀했다. 민현이 그룹으로 복귀한 후에는 완전체로 더욱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쳤다. 2019년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7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Romanticize(로맨티사이즈)’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체의 위기를 이겨내고 화려하게 부활, ‘러브(팬덤)’와 빛나는 나날을 함께해온 뉴이스트.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은 10년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8일 “뉴이스트의 전속 계약이 오는 3월 14일로 종료된다. 당사는 뉴이스트와 멤버 개개인의 미래에 대해 오랫동안 멤버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룹과 멤버 모두에게 최선의 방향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긴 시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JR, 아론, 렌은 심사숙고 끝에 당사를 떠나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백호, 민현은 당사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당사는 모든 멤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과 이들과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는 “3월에 발매되는 앨범을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뉴이스트로서 당사와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소속사는 공식입장에서 뉴이스트의 해체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그룹 활동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제는 각자 소속사와 활동 방향이 달라지는 때문에 뜻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멤버들의 의지만큼 원 소속사의 지원도 필수불가결하다. 뉴이스트가 같은 하이브 레이블 소속이었던 여자친구처럼 공중분해 할지, 티아라나 2PM처럼 그룹 활동을 이어나갈지 팬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0년 간 뉴이스트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뉴이스트의 전속 계약이 오는 3월 14일로 종료됩니다. 당사는 뉴이스트와 멤버 개개인의 미래에 대해 오랫동안 멤버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룹과 멤버 모두에게 최선의 방향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긴 시간 논의했습니다.
JR, 아론, 렌은 심사숙고 끝에 당사를 떠나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백호, 민현은 당사와 재계약을 체결합니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내린 결정인만큼 당사는 모든 멤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뉴이스트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으로 당사에게도 의미있고 소중한 그룹입니다. 데뷔 이후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당사는 10년 동안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준 JR, 아론, 백호, 민현, 렌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는 3월에 발매되는 앨범을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뉴이스트로서 당사와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당사는 멤버들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기원하며, 앞으로 펼쳐질 밝은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뉴이스트의 옆에서 늘 함께해 주신 L.O.Λ.E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