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 레이는 그룹을 떠날까, 남을까.
오늘(8일) 엑소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레이가 SNS에 소감을 밝히며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하지만 “항상 멤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도 전해 그의 그룹 잔류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레이는 “10년 동안의 성장,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항상 함께 해준 EXO 멤버들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저희 성장을 봐와준 SM 회사 직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팬 분들(EXO-L)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직원으로서 SM과 헤어지는 때가 된 거 같습니다. 30세 나이에 새 출발하는 시기가 된 거 같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는 항상 멤버들과 함께 할 겁니다. 언제나 LAY로 곁에 있을게요. 장이씽은 중국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인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영원토록 사랑합니다. EXO 사랑하자”라고 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엑소에 남은 유일한 중국인 멤버 레이. 그는 그룹에서 탈퇴할지, 멤버로서 인연을 이어나갈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레이는 중화권 개인 활동에 집중하며 그룹 활동은 선택적으로 임해왔다.
레이의 행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기존 전속계약은 만료되었으며, 새로운 형태의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를 통해 그룹 잔류 여부와 개인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2년 4월 8일 데뷔한 엑소는 데뷔곡 ‘MAMA’를 비롯해 ‘늑대와 미녀 (Wolf)’, ‘으르렁 (Growl)’, ‘중독 (Overdose)’, ‘CALL ME BABY’, ‘LOVE ME RIGHT’, ‘Monster’, ‘Lotto’, ‘Ko Ko Bop’, ‘Power’, ‘Tempo’, ‘Love Shot’, ‘Obsession’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왔다.
2013년 발매한 정규 1집 ‘XOXO (Kiss&Hug)’로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음반 판매량 100만장 시대를 다시 연 엑소. 이어 정규 2집 ‘EXODUS’, 정규 3집 ‘EX’ACT’, 정규 4집 ‘THE WAR’,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까지 정규 앨범 5장 연속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해 ‘퀸터플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 발표한 스페셜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도 출시 일주일 만에 108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세우며 통산 6번째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엑소는 2000년 이후 데뷔 가수 중 최초로 국내 누적 음반판매량 1,000만장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엑소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4월 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2 Debut Anniversary Fan Event : EXO’를 개최한다. 공연은 Beyond LIVE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