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가 서로를 만나 성장하는 세 인물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리을(지창욱 분), 윤아이(최성은 분), 나일등(황인엽 분)의 사연이 궁금해지는 문구를 담아 '안나라수마나라'를 향한 관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주문을 걸듯 누군가를 응시하는 마술사 리을과 그의 곁을 날고 있는 파란 나비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리을이 만들어낼 마법 같은 순간에 기대를 더한다. 김성윤 감독이 “장난기와 소년미 덕분에 리을의 순수함이 돋보였고 캐릭터의 이중적인 면도 잘 표현해주었다”고 극찬한 지창욱의 얼굴은 리을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흥미를 자극한다.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시간을 달려 어른이 되고 싶은 윤아이는 자신이 진짜 마술사라고 주장하는 리을을 애써 외면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위로의 말을 건네는 그를 믿고 싶다. 김민정 작가가 “대사 없이도 화면을 꽉 채워주는 정말 좋은 배우”라고 언급한 최성은의 눈빛에는 윤아이의 처연함과 설렘이 오롯이 담겨있다.
나일등은 갈등하는 청춘의 얼굴을 대변한다. 부모가 강요한 꿈과 공부만이 전부였던 그는 윤아이와 리을을 만나 처음으로 자신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 돌아보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나아간다. 지창욱은 “황인엽이라는 배우가 지닌 매력과 나일등이라는 캐릭터가 만나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황인엽이 그려낸 나일등의 다채로운 매력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안나라수마나라’는 오는 5월 6일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