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화 감독 “MBC와 편성 논란 마음 아파, 임수향 연기력만큼은 보장” (우리는 오늘부터)

입력 2022-05-04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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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과 성훈이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으로 세 번째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편성 확정 후 MBC와 갈등을 빚었다. MBC가 SBS에 앞서 임수향이 출연하는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 연출 이용석)의 5월 27일 편성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주연배우 겹치기 출연이라는 사태가 발발한 것.

관련해 정정화 감독은 “창작자 입장에서 작품 외 이슈로 흠집이 나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도, 다른 작품도 마음고생을 했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다”라며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편성이 안 된 상태로 사전제작 중이었고, 촬영이 끝나갈 때쯤 편성이 확정돼 그런 언쟁이 생겼다. 편성 요일이 다르다. 또 임수향 배우가 타 채널 주말에서는 판사로 나온다. 시청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다. 다만, 임수향 배우의 연기력 만큼은 보장한다. 그 연기력에 대중들도 좋게 반응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논란을 해명했다.

졸지에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질 뻔한 임수향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연기를 하겠다. 예쁘게 봐달라”라고 연기자로서 말을 보탰다.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사랑받은 ‘제인더버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임수향, 성훈, 신동욱은 각각 혼전순결 약속을 지켰지만 어쩌다 엄마가 된 오우리와 본의 아니게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라파엘 그리고 오우리의 신념을 지켜주며 순수한 사랑을 키워온 이강재로 분해 얽히고설킨 삼각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홍지윤은 극 중 아름다운 얼굴 빼고 모든 것이 거짓말인 라파엘의 아내 이마리로 분한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5월 9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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