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왼쪽), 이정재. 사진제공 | 메가박스중앙플레스엠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게임’의 스타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헌트’. 하지만 한국 관객에게 ‘헌트’는 한국 영화계 최고의 스타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무려 23년 만에 함께 한 영화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서로를 스파이로 의심하게 되는 두 안기부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한창인 20일(한국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첫 공개됐다. 자리에 참석한 이정재와 정우성은 감격스런 첫 상영을 마치고 관객들을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며 뜨겁게 포옹했다.
○정우성 “이정재 글로벌 인기, 내가 더 뿌듯해”
이정재의 영화 제작과 연출 도전을 옆에서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했던 정우성은 출연 제안에는 선뜻 응하지 못했다. “영화가 ‘정우성 이정재의 23년만의 조우’라는 타이틀로만 비춰질까봐” 걱정됐다. 네 번이나 출연 제의를 거절했던 이유다.
“‘우리끼리 좋으니까 됐다’는 마음으로 쉽게 출연하면 안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헌트’가 제작이 되기까지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보게 보며 ‘한 바구니에 담아서 깨지는 계란이 될지 언 정 함께 해보자’라고 마음을 바꾸게 됐어요.”
‘감독’ 이정재가 아주 새롭진 않았다. 친구이자 동료 배우로서 지켜봐온 그의 장점이 연출을 할 때도 오롯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정재 씨는 평소에도 굉장히 섬세하고 본인이 했던 결정이나 판단이 맞는지 늘 돌아보는 사람이에요. 이번 작업에서도 다시 느낄 수 있었죠. 감독이 너무 꼼꼼하고 신중하면 스태프들이 해야 할 일이 많아져요. 그럴수록 감독은 더 외롭고 고독해지고요. 그런 고독 속에서 본인의 신념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감독의 큰 숙제인데, 정재 씨는 아주 잘 지켜줬어요.”

정우성(왼쪽), 이정재. 사진제공 | 메가박스중앙플레스엠
평소에도 이정재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월드프리미어 전까지는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그가 먼저 보여주지 않았고 보여 달라는 요구도 하지 않았다. “가장 좋은 만듦새가 됐을 때 보여주려고 하는 감독의 마음”을 이해했다.
“칸에서 처음으로 ‘자기야 이거 봐~’하면서 포장지를 벗겨준 느낌이에요. 월드프리미어 상영을 마치고 나오면서 정재 씨가 ‘자기가 재미있게 봤어야 되는데’라고 말하더라고요. 재미있었다고, 상영 시간 훅 지나갔다고, 너무 수고하셨다고 말해드렸죠.”
혹자는 이정재의 글로벌 인기를 부러워하거나 질투할거라 생각하지만 정반대다. 오히려 너무나 “뿌듯”하다.
“이정재라는 월드스타가 와서 칸 영화제 측이 더 좋아하는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들이 돌아다녀도 별 관심이 받지 못했어요. 영화제 초청을 받아 온 건데도 남의 집 잔치 구경하는 기분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달라요. ‘오징어게임’의 성공 이후에 한국 배우들이 완벽하게 축제의 중심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자신과 이정재를 칭하는 ‘청담 부부’라는 별명도 썩 마음에 든다. “싸우지 말고 잘 지내서 백년해로 해라”는 팬들의 응원이 담은 애칭이라고 생각한다.
“정재 씨를 경쟁자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늘 건강한 자극을 주는 친구에요. 어떤 선택을 했을 때, 그 선택이 잘한 것이든 잘못한 것이든 늘 바라봐주며 ‘괜찮아’라는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벗이죠.”
칸(프랑스) |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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