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소감을 말했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브로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그리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칸 영화제는 워낙 적은 상을 주기 때문에 사실 확률이 낮다. 7편의 작품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주게 돼있는데, 그때 긴장이 된다. 오히려 그 전화를 받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어떤 상이라도 우리에게 1개 이상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 전화를 기다리는 게 가장 피를 말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호명이 됐을 때는 지금도 복기가 안 된다. 순간 패닉이 된 묘한 기분도 들었다. 기쁘다는 감정에 앞서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라는 패닉 상태가 몇 초간 있었다. 제일 먼저 영국 런던에 있는 봉준호 감독, 한국에 있는 김지운 감독에게 문자가 와있었다. 그 뒤로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다. 너무 과찬을 많이 받고 있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8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