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설’ 김연아 10월 결혼, 여왕의 남자 ‘성악가’ 고우림

입력 2022-07-26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연아가 ‘10월의 신부’가 된다. 다섯 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10월 22일 결혼한다. 스포츠동아DB

‘올 댓 스케이트 2018’서 초청 가수로 첫 만남
3년간 비밀연애…10월 22일 비공개 웨딩마치
‘3년간 비밀연애 그리고 결혼.’

‘피겨 퀸’ 김연아(32)가 다섯 살 연하의 팝페라 가수 고우림과 10월 22일 결혼한다.

김연아와 고우림이 최근 서울 신사동 인근에서 빗속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 고우림(맨 오른쪽)은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사진제공|더팩트·비트인터렉티브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예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5일 각자 매니지먼트사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비트인터렉티브를 통해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은 ‘피겨 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신랑 고우림에게 쏠렸다. 또 이들이 지난 3년 동안 남몰래 사랑을 키워온 사실도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2017년 크로스오버 오디션 프로그램인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우승했고,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우림은 이날 포레스텔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귀한 인연을 만났다”며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자필 편지를 써서 올리기도 했다.

부드러운 음색과 가창력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는 고우림은 김연아와 2018년 5월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 ‘올 댓 스케이트 2018’에서 처음 만났다. 비트인터렉티브는 “당시 그룹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면서 두 사람이 인연을 맺고 3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 피겨스케이트 스타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피겨스케이트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그랑프리파이널 등 여자 싱글 부문 그랜드 슬램을 작성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은퇴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에서도 김연아의 깜짝 발표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닛칸스포츠, 마이니치 신문,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김연아의 결혼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포털 야후 재팬에서도 그의 결혼 기사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댓글 많은 뉴스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