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안재욱이 부와 명예는 물론 금슬까지 갖춘 법조인 가족 부부로 만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룬 작품.
제작진에 따르면 극 중 법을 통해 부와 권력을 세습해온 법조인 가족 집안의 중심 한혜률(김선아 분)은 진로부터 결혼, 심지어 이혼까지 어떤 것 하나도 제 뜻대로 이룰 수 없는 상황 속 자존심을 버리고 나근우(안재욱 분)를 선택했다. 한혜률을 만난 뒤 나근우는 꽃길을 예상했지만 아무런 기반 없이 법조인 가족 집안에 들어선 이후부터 그는 장기판의 졸에 불과한 취급을 받는다.
‘다 가진 자’와 ‘가졌다고 믿는 자’ 사이의 간극은 좁혀질 줄 몰랐고 굳건했던 부부 사이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철옹성 같던 법조인 가족 집안에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이 들이닥치면서 한혜률, 나근우 부부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앞서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서는 견고했던 법조인 가족의 철옹성 안 한혜률, 나근우 부부의 앞에 나타난 불청객의 존재를 엿볼 수 있던 가운데 폭풍전야 속 잉꼬부부의 단란한 일상이 7일 제작진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인 한혜률, 나근우 부부 모습이 담긴다. 품위와 격식은 물론 카리스마까지 갖춘 이들은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면서도 오직 서로만을 응시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렇게 휘황찬란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 역시 서로를 사랑해 결혼까지 한 평범한 연인에 불과할 터. 좀 전의 화려함을 벗고 소탈한 차림새로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즐기는 한혜률, 나근우의 모습에서는 친근함이 느껴진다.
한혜률, 나근우 부부의 데이트는 집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때로는 같은 직업을 가진 법조인으로서, 혹은 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부부로서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를 짐작하게 한다.
이에 부와 명예는 물론 금슬까지 다 갖춘 한혜률, 나근우 부부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불청객을 어떻게 대처할지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다 가진 자’ 한혜률과 ‘가졌다고 믿는 자’ 나근우 사이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표현해낼 김선아, 안재욱 연기 합이 주목된다.
제작진은 “한혜률, 나근우 부부는 서로를 선택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버렸던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갑작스레 침입한 불청객으로 인한 한혜률, 나근우 사이의 균열을 김선아, 안재욱 배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두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2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