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6일 만에 300만 훌쩍…‘1000만 영화’ 보인다

입력 2022-09-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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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추석 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공조2’ 추석연휴 극장가 강타

‘공조1’‘탑건2’보다 흥행속도 UP
스토리·새로운 케미·코믹액션 등
최대 흥행 ‘범죄도시2’와 닮은꼴
호평에 경쟁작도 적어 롱런 예약
10월초까지 흥행몰이 여부 관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추석 연휴 극장가를 휩쓸었다. 제작비 155억 원 규모의 영화는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극장에 걸려 추석이었던 10일 하루에만 65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았다. 이에 힘입어 연휴 마지막 날이자 개봉 6일째인 12일 오전 손익분기점인 300만 명을 넘어섰다. 2017년 설 연휴 선보여 누적 781만 관객을 모은 1편의 개봉 초반 같은 기간보다 두 배나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812만 명을 넘기며 장기흥행 중인 ‘탑건: 매버릭’보다도 빠른 흥행 속도여서 영화의 최종 성적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닮은꼴 ‘범죄도시2’ 따라 1000만 갈까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 감독 이석훈·제작 CJ ENM, JK필름)은 1269만 관객을 모은 올해 최대 흥행작 ‘범죄도시2’와 여러모로 닮아 더욱 눈길을 끈다.

‘공조2’는 전편의 주역인 남북한 형사 유해진·현빈이 FBI 요원 다니엘 헤니, 범죄 조직의 리더 진선규 등 새로운 캐릭터와 일군 새로운 호흡으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마동석 등 전편의 주요 인물과 새롭게 등장한 악역 손석구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녹여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의 행보를 떠올리게 한다. 국내에 한정됐던 무대를 해외로 확장한 코미디 액션물이라는 점도 닮았다.

명절 연휴를 노려 개봉한 유일한 신작인 ‘공조2’에 대적할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었다는 점도 흥행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 투자배급사들은 여름시장을 겨냥한 대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데다 주말과 겹쳐 짧아진 추석 명절 연휴를 피해 신작을 내놓지 않았다. 강익모 영화평론가는 “개봉 타이밍도 흥행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까지 분위기 유지 중요”

‘공조2’의 연휴 흥행은 무엇보다 적절한 유머와 시원시원한 액션에 힘입은 바 크다. 영화는 남한에 숨어든 글로벌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나선 남북미 형사들의 활약을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 속에 현란한 액션과 웃음기 진한 이야기로 녹여내 호평받고 있다.

실제로 관객 평점 및 관객과 누리꾼의 리뷰 등이 이를 보여준다. 12일 멀티플렉스 CJ CGV의 실관람 평점 시스템인 ‘골든 에그’의 ‘공조2’ 지수는 95%이다. 또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관객 평점도 각각 10점 만점에 9.3과 9.1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공조2’의 흥행 지속 여부를 가름할 변수는 9월 말 줄줄이 개봉하는 신작 영화들이다. 21일 서인국 주연 액션물 ‘늑대사냥’을 시작으로, 28일 류승룡·염정아가 주연한 뮤지컬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라미란의 원톱 코미디 ‘정직한 후보2’가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 한 극장 관계자는 “신작이 몰리는 이달 말과 개천절 및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초까지 ‘공조2’가 얼마나 기세를 유지할지에 따라 흥행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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