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공개 28일간>
시청 16억5045만 시간 1위
53일간 세계 최다 시청 1위
틱톡 오겜영상조회 300억뷰
각종 시상식 트로피만 35개
“456번 참가자의 승리!(Player 456 gets the gold)”시청 16억5045만 시간 1위
53일간 세계 최다 시청 1위
틱톡 오겜영상조회 300억뷰
각종 시상식 트로피만 35개
배우 이정재가 제74회 에미상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자마자 시상식 공식 SNS에 올라온 한 마디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목숨을 건 생존게임에 참가한 ‘456번’은 꼭 1년 만인 13일(한국시간) 마침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올해 2월 28일 아시아권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 남자배우상을 거머쥐면서 일찌감치 수상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기까지 ‘오징어게임’은 공개 직후부터 신드롬급 인기를 모아왔다. 12일 만인 2021년 9월 30일 넷플릭스 콘텐츠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에서 1위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흥행작을 예고했다. 첫 4주(28일) 동안 16억5045만 시청시간을 넘기면서 53일간 전 세계 ‘가장 많이 본 TV프로그램’ 정상에 오른 기록도 1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프랑스 파리 등 세계 곳곳에 ‘오징어게임’ 체험관이 들어섰고, 딱지치기 등 극중 ‘전통놀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영상 SNS인 틱톡에서는 관련 영상 조회수만 300억뷰가 넘었다. CNN, 데드라인 등 해외 언론 매체들도 “죽여주는 드라마”, “한국드라마의 새로운 이정표” 등으로 ‘오징어게임’의 성공을 앞 다퉈 다뤘다.
세계적 열풍은 해외 시상식에도 반영됐다. 드라마는 지난해 11월 30일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상인 고섬 어워즈의 장편시리즈 작품상부터 6관왕에 오른 에미상까지 모두 3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번 참가자’ 오영수는 올해 1월 10일 “극히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통하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