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본 핑크’ 새 역사, K팝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입력 2022-09-19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블랙핑크가 케이팝 걸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선보인 블랙핑크가 이날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또 이미 발매 전 선 주문량으로 200만 장을 넘겨 걸그룹 첫 더블 밀리언셀러까지 예고했다. 이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쓸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18일 한터차트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본 핑크’가 발매 당일 101만1000여장 판매됐다. 한터차트 기준으로 케이팝 걸그룹 역사상 첫날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긴 것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자신들의 전작 ‘디 앨범’(The Album)의 첫날 판매량 58만9000여 장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외 차트도 휩쓸었다. 멜론을 비롯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타이틀곡 ‘셧다운’으로 정상에 올랐다. ‘셧다운’은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하고 힙합 비트를 아우르며 클래식과 힙합을 접목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43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도 차지했다. 북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지역에서 두루 인기를 끌며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도 장악했다. ‘본 핑크’ 역시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5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는 “‘셧다운’은 클래식 음악과 블랙핑크의 힙합 영역이 어우러져 이들 작품 중 가장 통쾌하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곡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롤링스톤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걸그룹이 큰 영향력을 가진 음악과 맹렬한 로큰롤 성가를 전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와 호평에 힘입어 ‘빌보드 200’에서 이들이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기대 섞인 관심을 모은다. 블랙핑크는 2020년 1집 ‘디 앨범’으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t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