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병’ ‘좋아하면 울리는’ 예능으로 나온다

입력 2022-11-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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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신병’이 내년 초 예능으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ENA

신병 시즌2 공개에 앞서 흥행몰이
‘좋알람’ 내달 9일 웨이브서 공개
IP 활용 폭 넓어져 다채로운 시도
최근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예능 콘텐츠들이 속속 제작돼 눈길을 끈다. ENA에서 방영한 ‘신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등이 예능 콘텐츠로 다시 제작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지적재산권(IP)이 장르의 벽을 깨고 이전보다 활용의 폭을 더욱 넓히면서 방송가 안팎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 7월 공개된 ‘신병’은 내년 1월 중 예능 포맷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다음 달 촬영에 돌입하는 콘텐츠는 드라마의 주연인 김민호, 전승훈, 이충구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리얼리티 포맷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김민호 등이 그동안 조연에만 머물다 ‘신병’으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점에 착안해 예능 포맷을 기획했다.

크리에이터를 맡은 민진기 PD는 27일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이미 쌓아올린 이들의 팀워크가 예능적인 재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내년 시즌2를 내놓기에 앞서 화제성을 끌어올리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신병’은 사단장 아들인 김민호의 병영 일기를 코믹하게 그리며 시즌2의 제작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웨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좋알람)을 12월 9일 공개한다. ‘좋알람’은 천계영 작가가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한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했다. 극중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을 울리는 가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소재로 한 연애 예능이다. 넷플릭스가 앞서 2019년 8월과 지난해 3월 시즌1·2를 각각 내놓은 드라마와도 원작이 같아 다양한 장면이 연결된다. 덕분에 웹툰과 넷플릭스 시리즈로 ‘좋알람’을 접한 해외 시청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콘텐츠 경쟁이 심화하면서 새로운 소재를 기획하기보다 이미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기존 IP를 활용하는 방식이 안정적이다”면서 “다만 기존의 이름값에서 비롯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원작의 호감도 떨어질 위험이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장르 특성에 맞는 기획을 적극적으로 가미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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