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나의 초이(Choi)톡: OTT의 모든 것을 기자의 분석과 시선을 담아 알려드립니다.
디즈니+에게 반전의 기회가 될까. 디즈니+가 심혈을 기울인 ‘커넥트’가 오늘(7일)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디즈니+ 한국 드라마다.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그린다.
‘커넥트’는 일본 감독과 한국 배우들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장르영화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커넥트’의 연출을 맡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많은 팬의 상상과 기대를 자극했다. 여기에 정해인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는 점도 ‘커넥트’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더불어 시사회와 상영회를 통해 공개된 ‘커넥트’는 전반부만 공개됐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다소 자극적인 장면들도 포함됐지만,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후반부에는 긴장감을 안겨줄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커넥트’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를 통해 한국 배우들과 협업하며 느낀 소감을 묻자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일본 배우들과 뭐가 다를까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처음 확인한 건, 열정이 다르다. 정말 정열적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가진 힘이 강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분들은 연기력을 뛰어넘은 모든 것들을 다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하며 색다른 호흡이 만들어낸 ‘커넥트’의 완성본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사운드트랙 #1’ ‘키스 식스 센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형사록’ 등 그동안 디즈니+ 한국 라인업은 타 OTT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 디즈니+가 이번에 야심 차게 준비한 ‘커텍트’가 반환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