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수 겸 배우 이루(조성현·39)가 9월에도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9월 5일 음주운전을 한 이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한 프로골퍼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루가 머물렀던 술집 CCTV에서 그가 운전석에 타는 모습을 확인했으나 마신 술의 양과 체중 등을 계산해 얻은 혈중알코올농도(‘위드마크’ 방식)가 처벌수치에 미달해 불송치했다. 그러나 A씨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루는 19일 밤 11시 25분경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 강변북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