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역대급 방송사고, 기술적 오류? 아님 다른 이유? (종합)[DA:스퀘어]

입력 2023-02-23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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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역대급 방송 사고를 냈다.
tvN과 제작진은 23일 새벽 공식입장문을 통해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중단 사고와 관련해 사과한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182회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하여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 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181회차)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방송되지 못한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자기님(출연자를 높여 부르는 제작진만의 용어) 방송분은 차주 수요일(3월 1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183회 본 방송 시간에 방송될 예정”이라며 “장미란 자기님이 소중한 시간을 내준 점을 감안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노력했다만 결과적으로 큰 실수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추후 제작 관리 절차를 더 견고히 하여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과 출연해 주신 장미란 자기님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22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182회는 방송 초·중반 정상적으로 송출됐다. 하지만 장미란 출연분 중간부터 갑자기 방송 자체가 중단되더니 이후 직전 회차인 181회 ‘비상’ 특집 송출됐다. 처음에는 일부 IPTV 등 플랫폼 송출 문제로 알려졌으나, 이후 확인 결과 전 플랫폼에서 동일한 방송 중단 현상이 발생됐다. 하지만 tvN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미란 미방영분에 대해서는 차주 방송을 결정했다.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연출 박소연 극본 이천금)까지 지연 방송 형태로 편성이 밀릴 경우 광고 등 타격이 크다. 약속된 시간에 광고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적으로 책임은 채널에 있다.
이에 tvN은 미방영분은 차주 방송으로 결정하고 ‘성스러운 아이돌’은 정상 방송을 진행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사고를 두고 다양한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CJ ENM 사업구조 개편과 구조조정으로 내부 상황이 뒤숭숭한 분위기라는 게 업계에서 지배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다. 이미 지난해부터 ‘CJ ENM 탈출 러시’가 거세다. 이런 상황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사고는 여러 해석과 추측을 야기한다.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인지, 제작진조차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못할 상황까지 내몰렸는지다.
과연 이번 방송사고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일까, 아니면 다른 추가 배경이 있는 것일까.


● 다음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사과 전문

22일 발생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사고 관련 사과 말씀드립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182회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하여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181회차)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금일 방송되지 못한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자기님의 방송분은 차주 수요일(3월 1일) 저녁 8시 40분 '유 퀴즈 온 더 블럭' 183회 본 방송 시간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장미란 자기님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점을 감안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큰 실수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추후 제작 관리 절차를 더 견고히 하여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과 출연해 주신 장미란 자기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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