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父 이용식 실명에 오열 → 분리불안 진단 (금쪽 상담소)

입력 2023-05-06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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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이용식 딸 이수민이 아버지의 실명 소식에 대한 충격을 고백했다. 또 이수민은 분리불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5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개그계의 대부 이용식과 딸 이수민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수민은 "아빠가 운동을 안 해서 너무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이용식은 초고도비만, 고혈압, 심근경색에 이어 한쪽 눈까지 실명된 상황이라고.

이에 이수민은 현재 이용식의 건강을 걱정해 매일 운동을 시키려 하지만, 이용식이 걷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이수민은 이용식의 운동을 위해 5년 동안 직접 40㎏를 감량했다고. 이수민은 "이 유전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제가 했으니까 대화가 통할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식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이수민은 "집이 3층인데, 승강기 수리 중이면, 수리 끝날 때까지 수리하시는 분과 같이 서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이수민은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불안함이 올라온다. 두 눈으로 부모님을 직접 봐야 안심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수민은 결혼하면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인생이 길어 봤자 100년인데, 왜 떨어져서 살아야 하지? 아빠와 떨어진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솔직히 결혼도 하기 싫다. 정말 아들이 되어 줄 좋은 남자가 나타나서 결혼을 결정한 거지, 남자 친구한테도 '아빠랑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부모로부터 독립되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오은영이 이수민에게 이용식의 존재에 대해 묻자 "전부인 것 같다. 나중에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아빠 같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은영은 "분리 불안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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