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취재 결과, 2020년 ‘구미호뎐’을 시작으로 지난 11일 종영된 ‘구미호뎐1938’까지 이어진 ‘구미호뎐’ 시리즈가 시즌3 제작에 무게를 둔 모양새다. 배우들에게 시즌3에서 함께할 수 있는지 출연 의사를 물은 것. 배우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전달했다는 전언이다. 배우 모두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새 시즌에서도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시즌1인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과 그를 쫓는 프로듀서 남지아(조보아 분)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다. 이연과 남지아의 특별한 인연과 로맨스, 그리고 이연·이랑(김범 분) 형제 갈등을 주 이야기로 담았다. 평균 4~5%대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 5.807%(1회,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가구, 이하 동일)를 나타냈다.
시즌2인 ‘구미호뎐1938’에서는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과정을 담았다. 이연의 죽마고우 류홍주(김소연 분)·천무영(류경수 분)이 등장하면서 세 산신 갈등과 우정 이야기가 ‘구미호뎐1938’ 주요 서사다. 또 일제강점기 경성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토착신, 토종 요괴, 일본 요괴 등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6%대로 시작한 ‘구미호뎐1938’은 자체 최고시청률 8.024%(12회)로 마무리됐다.
특히 ‘구미호뎐1938’ 최종회 방송 말미 이연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상황이 에필로그처럼 등장하면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구미호뎐’ 시리즈 출연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구미호뎐1938’ 역시 기존 배우들이 함께하고자 했던 마음이 커 제작된 속편이다. 따라서 시즌3도 배우들 출연 의지가 큰 만큼 제작에는 이견이 없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