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이 확정된 이후 엄청난 기대감을 모았던 ‘무빙’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한국형 히어로의 화려한 액션이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애 그리고 웃음까지 ‘종합선물세트’가 될 예정. 오는 9일 공개되는 ‘무빙’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에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박인제 감독은 “지금부터 1년 전에 크랭크업을 했다. 1년 동안 하루도 안 빼놓고 CG 회사에서 컨펌을 하고 편집을 해 이 자리까지 왔다. 사실 약간 슬픈 감정이 생긴다. 수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다시 보면 내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관객 분들이 이걸 보고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20부작의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무빙’에 대해 설명했다.
원작 웹툰의 강풀 작가는 “만감이 교차한다. 여기서는 내가 의지할 분들이 있고, 글을 쓰면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보고 연기하는 배우들이 있다. 이 작품에만 3년을 매달렸다. 기분이 이상하고 고마운 감정이다”라고 말하며 ‘무빙’을 20부로 제작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이야기를 20부로 해야 개인을 깊게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너무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등장인물의 서사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20부로 제작을 했다”라고 답했다.
‘무빙’을 통해 30kg을 증량해 화제를 모았던 이정하는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빨리 캐릭터의 모습이 되고 싶었는데, 살을 찌우면서 캐릭터가 보이니까 행복했다”라며 “증량을 했을 때는 몸이 무거워져서 그게 걱정이 됐는데, 감량이 되니까 가벼워지고 운동을 하니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게 (몸무게를) 빼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먼저 김도훈 “너무 영광이었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그래서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됐는데 그때마다 동료 배우들, 감독님이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그런 부분들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고, 고윤정은 “사실 부담이 컸다. 민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촬영을 했다. 현장에서 감사하게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 현장을 만들어주셨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으며, 이정하는 “가문의 영광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무빙’은 500억의 제작비가 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박인제 감독은 “제작비는, 만드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원에 갇혀서 만들면 창의적이지 않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정확히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무빙’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조인성과 한효주. 한효주는 조인성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사실 인성오빠랑은 어릴 때부터 광고 촬영 등의 인연으로 많이 뵀었다. 같은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건 공교롭게 처음이었다. 같이 하면서 인성 오빠가 생각보다 더 생각이 깊고 배려가 깊고 세심하셨다.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주시고, 재밌는 연기들이 나오게 변주하는 호흡들이 촬영장에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힘이었다. 의지를 많이 하며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은 “(한)효주랑의 호흡은 좋았다. 효주는 앞으로의 10년이 기대된다. 그동안 연기한 모습을 보면 점점 발전한 모습이다. 한국에만 머물 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야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원작에서는 없었던, 새롭게 탄생시킨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차태현은 “‘무빙’이라는 작품에서 이렇게 많은 배우들과 할 수 있는 자체가 큰 영광이라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류승룡은 ‘무빙’에 대해 “영화적인 퀄리티로, 러닝타임은 일반 영화 10개 수준이다. 제작비도 영화처럼 찍었다. 배우들도 그걸 떠나서, 천군만마처럼 어벤져스같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알리자는 마음이었다. 재밌고 신나게, 치열하게 찍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박인제 감독은 “저희 ‘무빙’은 사랑과 가족애가 있고, 다양한 액션도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밌는 드라마다. 재밌게, 즐겁게,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오는 9일 공개 예정.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박인제 감독은 “지금부터 1년 전에 크랭크업을 했다. 1년 동안 하루도 안 빼놓고 CG 회사에서 컨펌을 하고 편집을 해 이 자리까지 왔다. 사실 약간 슬픈 감정이 생긴다. 수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다시 보면 내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관객 분들이 이걸 보고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20부작의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무빙’에 대해 설명했다.
원작 웹툰의 강풀 작가는 “만감이 교차한다. 여기서는 내가 의지할 분들이 있고, 글을 쓰면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보고 연기하는 배우들이 있다. 이 작품에만 3년을 매달렸다. 기분이 이상하고 고마운 감정이다”라고 말하며 ‘무빙’을 20부로 제작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이야기를 20부로 해야 개인을 깊게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너무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등장인물의 서사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20부로 제작을 했다”라고 답했다.
‘무빙’을 통해 30kg을 증량해 화제를 모았던 이정하는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빨리 캐릭터의 모습이 되고 싶었는데, 살을 찌우면서 캐릭터가 보이니까 행복했다”라며 “증량을 했을 때는 몸이 무거워져서 그게 걱정이 됐는데, 감량이 되니까 가벼워지고 운동을 하니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게 (몸무게를) 빼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먼저 김도훈 “너무 영광이었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그래서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됐는데 그때마다 동료 배우들, 감독님이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그런 부분들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고, 고윤정은 “사실 부담이 컸다. 민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촬영을 했다. 현장에서 감사하게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 현장을 만들어주셨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으며, 이정하는 “가문의 영광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무빙’은 500억의 제작비가 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박인제 감독은 “제작비는, 만드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원에 갇혀서 만들면 창의적이지 않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정확히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무빙’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조인성과 한효주. 한효주는 조인성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사실 인성오빠랑은 어릴 때부터 광고 촬영 등의 인연으로 많이 뵀었다. 같은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건 공교롭게 처음이었다. 같이 하면서 인성 오빠가 생각보다 더 생각이 깊고 배려가 깊고 세심하셨다.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주시고, 재밌는 연기들이 나오게 변주하는 호흡들이 촬영장에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힘이었다. 의지를 많이 하며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은 “(한)효주랑의 호흡은 좋았다. 효주는 앞으로의 10년이 기대된다. 그동안 연기한 모습을 보면 점점 발전한 모습이다. 한국에만 머물 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야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원작에서는 없었던, 새롭게 탄생시킨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차태현은 “‘무빙’이라는 작품에서 이렇게 많은 배우들과 할 수 있는 자체가 큰 영광이라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류승룡은 ‘무빙’에 대해 “영화적인 퀄리티로, 러닝타임은 일반 영화 10개 수준이다. 제작비도 영화처럼 찍었다. 배우들도 그걸 떠나서, 천군만마처럼 어벤져스같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알리자는 마음이었다. 재밌고 신나게, 치열하게 찍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박인제 감독은 “저희 ‘무빙’은 사랑과 가족애가 있고, 다양한 액션도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밌는 드라마다. 재밌게, 즐겁게,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오는 9일 공개 예정.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