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랜드2’, MC부터 경쟁체제까지 확 달라진 파트2

입력 2024-06-2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엠넷 ‘아이랜드2’를 진행하는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 사진제공|엠넷

글로벌 걸그룹을 결성하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가 최근 새 파트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MC와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연습생들의 동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파트1과 달리, 최종 라운드에 오른 12명 후보의 치열한 경쟁을 부각해 오디션 포맷의 재미를 살려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랜드2’는 그룹 워너원, 케플러 등이 소속된 웨이크원의 연습생 24명이 6인조 걸그룹 멤버가 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려왔다. 지난달 23일까지 방송한 파트1에서 총 12명의 참가자를 추린 후 2주간 재정비 기간을 거쳐 13일부터 파트2를 선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파트2의 부제까지 바꿔 파트별로 명확하게 다른 개성을 강조했다. 애초 ‘아이랜드: N/a’로 표기했던 제목은 파트2를 시작하면서 ‘아이랜드2: 파이널카운트다운(FIN/aLCOUNTDOWN)’으로 변경됐다.

사진제공|엠넷

3000평 규모의 전용 세트장에서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던 시스템도 파트2부터 관객들 앞에서 진행하는 공개 녹화 형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자신의 춤과 노래 실력을 평가받으면서 경쟁 분위기가 더욱 치열해졌다.

MC 역할을 맡는 ‘스토리텔러’는 배우 송강에서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성한빈으로 교체됐다. 송강이 4월 입대하면서 파트1은 미리 촬영한 분량으로 채웠지만, 파이널 무대는 생방송으로 진행돼 MC 교체가 불가피했다.

성한빈은 2년차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거쳐 데뷔한 경험을 살려 참가자들의 무대를 소개하고 있다. 차분한 진행 실력과 순발력도 갖춰 관객들과 즉석에서 매끄럽게 소통해 시청자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사진제공|엠넷

다양한 변화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새삼 불러일으키면서 시청자수 기록도 경신했다. 엠넷은 “20일 방송한 9회의 글로벌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자수가 첫 방송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며 “‘보이즈 플래닛’,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 등 최근 방송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 최다 동시 접속자수도 달성했다”고 밝혔다.

화제몰이에 힘입어 코코, 방지민, 윤지윤 등 상위권 참가자들은 이미 두터운 팬덤을 형성해 투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