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예능·세븐틴은 다큐…글로벌 아이돌의 시청자 공략

입력 2024-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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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즈니+

글로벌 스타로 손꼽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이 색다른 콘셉트의 방송 프로그램을 연달아 내놓는다.

그동안 방송 활동이 드물었던 이들은 팬들을 위해 멤버들끼리 촬영한 ‘자체 콘텐츠’를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꾸준히 공개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관련 행보를 방송가로 넓혀 일반 시청자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리사 이연복과 MBC ‘푹 쉬면 다행이야’를 촬영한 BTS 진과 tvN ‘서진이네2’에 얼굴을 드러낸 뷔.(왼쪽부터) 사진제공|MBC·tvN

○BTS는 ‘예능 각개전투’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2일 전역한 맏형 진이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하는 데 이어 지민과 정국이 디즈니+ 여행 예능프로그램 ‘이게 맞아?!’를 8월에 선보인다.

지민과 정국은 지난해 12월 나란히 입대하기 직전에 미국과 제주, 일본 삿포로 등을 여행한 과정을 8부작으로 담았다. 부산 출신으로 팬들 사이에서 ‘부산즈’로 불리는 이들은 오랜 시간 쌓은 우정을 자연스럽고 시끌벅적한 ‘케미스트리’로 드러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공연 실황 등을 다큐멘터리 등으로 선보인 적인 있지만, 일상 관찰 예능 포맷을 OTT로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3일 디즈니+는 프로그램 제작 소식을 밝히면서 “이들이 함께 여행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것은 물론 캠핑, 카누, 로드트립 등 여행으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군 복무를 시작한 뷔도 최근 방송을 시작한 tvN ‘서진이네2’에 ‘특별출연’하고 있다. 시즌1의 멤버였던 그는 자신의 빈자리를 채운 배우 고민시를 향해 “느리면 안 돼” 등의 조언을 담은 영상편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로도 공개돼 11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제공|MBC

○세븐틴은 ‘공연 다큐멘터리’ 제작
방탄소년단이 예능 출연에 집중하고 있다면, 세븐틴은 스타디움 투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MBC로 공개한다. 5일 방송하는 ‘매직아워, 더 세븐틴’으로, 지상파 방송사에서 아이돌 그룹의 공연 준비 과정 등을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큐멘터리에는 세븐틴이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7만 석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백 스테이지의 풍경과 멤버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데뷔 9주년에 스타디움 투어를 이룬 그룹의 성장 과정도 다뤘다.

제작진은 세븐틴과 팬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글로벌 무대의 핵심으로 올라선 케이팝 산업의 현황까지 조명한다. 3일 MBC는 “‘세븐틴 더 시티-요코하마’ 공연에서 최초로 지자체와 협업을 진행한 ‘더 시티 프로젝트’ 등을 다채롭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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