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이 강압적 감사 의혹에서 벗어났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 10회에서는 강압적 감사로 고발당한 신차일(신하균 분)이 신입사원 구한수(이정하 분), 윤서진(조아람 분)의 결정적 활약으로 결백을 입증했다.
채용비리 감사를 진행하던 신차일과 구한수는 입사 지원 서류에 학력을 위조한 감사팀 대리 문상호(오희준 분)와 면접 점수를 조작한 인사팀 대리 정혜영(박예니 분)을 징계했다.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과의 스캔들로 곤혹을 치렀던 윤서진은 의혹을 벗으며 당당히 감사팀으로 복귀했고 문상호는 회사를 떠났다.
자신 잘못을 시인하고 징계를 받아들인 문상호와 달리 정혜영은 결백을 주장하다 급기야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에 신차일도 놀라 정혜영이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갔고 정혜영의 아버지인 정사장(홍서준 분)은 감사팀을 향해 폭언을 퍼붓기 시작했다. 특히 신차일의 과거를 안다는 듯 살인자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그 광경을 목격한 사장 황세웅(정문성 분)이 신차일을 소환해 강압적 감사 혐의로 그를 감사하겠다고 나서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했다. 신차일의 감사는 외부 감사 팀장 서희진(김지현 분)이 담당하게 됐고 서희진은 곧바로 신차일에 대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정혜영은 서희진에게 과거 신차일의 감사로 인해 누군가 죽었다는 말을 전해 서희진의 마음속 의심을 더욱 키웠다. 이에 서희진은 JU건설 재직 이후 진행했던 모든 감사 업무까지 모조리 언급하며 신차일을 압박해갔다.
무엇보다 신차일이 과거 배온건설 재직 당시 진행했던 감사로 인해 차장 김만수(현봉식 분)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사팀은 충격에 휩싸였다. 심지어 김만수의 아내(장소연 분)가 남편이 죽은 이유에 대해 알려달라며 회사 앞에서 1인 시위까지 진행해 신차일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이에 황대웅은 자신을 도와줬던 신차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배온건설의 정보를 구한수에게 전달했고 구한수는 윤서진과 함께 신차일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찾으러 향했다. 김만수가 아내의 병을 치료해주는 대가로 모든 횡령의 책임을 떠안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
김만수가 죽은 것이 신차일의 감사 때문이 아님을 확인한 구한수와 윤서진은 김만수의 아내에게 신차일의 위치를 알려준 게 정사장이라는 점, 다른 직원으로부터 정혜영의 자살 시도가 신차일을 음해하기 위해 꾸민 자작극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 모든 정황을 토대로 신차일의 결백을 확인한 서희진은 황세웅에게 신차일의 감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보고를 올려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모든 의혹을 씻고 업무에 복귀한 신차일은 자신을 도와준 신입사원들에게 무심한 듯 서툰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김만수의 아내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잠시 의식을 찾았던 JU건설의 전(前) 사장 황건웅(이도엽 분)의 심장이 돌연 멎어버려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황건웅의 병실에 수상한 인물이 방문한 후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기에 의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황건웅의 병실에 방문한 수상한 사내는 누구일지, JU건설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한편 ‘감사합니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2%, 최고 8.9%를, 전국 가구 평균 7.1%, 최고 8.8%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