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등학생’들이 몰려온다

입력 2024-08-12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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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2’ 사진제공|넷플릭스

‘약한영웅2’ 사진제공|넷플릭스

‘고등학생’들이 안방극장으로 몰려온다. 

최근 ‘하이라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등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하이틴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방송가가 잇달아 관련 소재를 내세워 흥행 몰이를 이어간다.  

단순히 고등학생들을 내세운 여느 학원물 드라마가 아닌 휴먼, 성장물, 판타지, 액션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10대부터 40, 50대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하이틴 드라마라는 점에서 20대 초반의 신인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게 아니라 인지도 높은 스타들까지 내세워 해외 시장까지 점령한다. 

이혜리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빅토리’에 이어 드라마 ‘선의의 경쟁’를 통해 또 한 번 고등학생으로 나선다. 내년 초 방송하는 드라마는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상위 1% 학생들이 모인 여자고등학교에 지방 보육원 출신 학생이 전학해 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하는 드라마에서 이혜리는 고등학교의 실세인 유제이를 연기한다. 

박지훈이 주연한 드라마 ‘약한영웅’도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해 고등학생들의 치열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자 내년 1월 넷플릭스에서 방송한다. 

‘약한영웅 클래스 2’로 돌아온 드라마에서 박지훈은 전편에 이어 연시은으로 출연해 새로운 학교로 전학한 은장고등학교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새롭게 만난 친구 역에는 려운과 최민영, 이민재 등이 출연하고, 시즌1에서 박지훈과 팽팽하게 맞섰던 유수빈도 함께 한다. 

제목부터 도발적인 ‘소녀 감빵에 가다’도 내년 방송 예정이다.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다섯 소녀의 소년원 이야기를 다룬다. 향정신성 마약 거래, 중독, 사기 등 저마다 10호 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가게 된 청소년 범죄자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소년범이라는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며 자신만들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드라마 제작을 맡은 에이스토리 측은 방송을 앞두고 최근 AI버전의 예고편을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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